[현장] 유정복, 출정식서 “대장동·공항·토론 회피” 비판…박찬대 검증 일타강사 자처
유정복, 손뼉 격려 후 시민에 허리 숙여
선거운동 첫 무대, KTX 사업 성과 부각
박 후보 겨냥 캐치프레이즈로 ‘대·공·토’
유 “뒤늦게 통합 반대 진정성 없어” 지적
윤상현 “인천서 이겨야 대한민국 승리”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오전 9시쯤 인천 연수구 수인분당선 송도역 앞. 숫자 2가 적힌 빨간색 모자와 조끼를 착용한 선거사무원 수십명이 길게 늘어섰다.
유세단은 트로트 가수 영탁의 '찐이야'와 윤수일의 '아파트'를 개사한 선거송에 맞춰 율동을 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곧이어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유세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 200여명이 연신 환호하며 손을 흔들어 보였다. 유 후보는 선거사무원들과 일일이 손뼉을 마주치며 격려한 뒤 시민들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를 건넸다.
'유정복2 약속하면 현실이 됩니다'라고 적힌 유세차에 올라탄 유 후보는 마이크를 잡고 "앞으로 4년의 인천 운명을 좌우할 중대한 선거를 앞두고 출정 깃발을 높이는 날"이라며 "위대한 시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 인천을 지키고 키우고 완성시키겠다"고 외쳤다.
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 무대로 '송도역'을 낙점한 배경에는 인천발 KTX 사업 성과를 부각하는 동시에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연수구갑 선거구 표심까지 함께 공략하려는 전략이 담긴 것으로 읽힌다.
유 후보는 "올해 말 개통 예정인 인천발 KTX 기점이 송도역"이라며 "대한민국 주요 도시를 한두 시간대에 갈 수 있는 KTX 기점에서 저도 출발한다"고 힘줘 말했다.

유 후보는 인천시장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를 겨냥한 선거 캐치프레이즈로 '대·공·토'를 꺼내 들었다. '대장동 개발 추진', '공항공사 통합 침묵', '토론 회피'의 각 앞 글자를 딴 구호다.
유 후보는 "단군 이래 최대 비리 사건이자 시민 이익보다 몇몇 개발업자에게 이익을 몰아주는 대장동 개발 사업을 인천에서 추진한다는 사람이 정상이냐"라며 "뒤늦게 공항 통합에 반대한다는 것도 진정성 없이 시민을 속이는 행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선거는 진실 찾기 게임이다. 후보는 자신이 내놓은 정책 비전을 평가받아야 한다"며 "토론을 거부하는 박 후보는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 자신의 무지와 무능이 탄로 나는 게 두려운 게 아니냐"고 맹공을 펼쳤다.
같은 당 윤상현(동구미추홀구을) 국회의원도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 우리나라 민심 바로미터인 인천에서 승리해야 대한민국 선거를 이긴다"며 "광역단체장 중 가장 혁혁한 성과를 내고 대한민국 사법 체계를 수호할 유정복 후보를 기억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 유 후보는 이날 인천 전역을 순회 유세한 뒤 오후 5시 주안역에서 집중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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