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선수와 골프 꿈나무의 만남…더CJ컵 브릿지 키즈로 특별한 하루
이경훈·던컨 멘토로 참여해 실전형 레슨
칩샷·퍼트 지도부터 K푸드 체험까지
더CJ컵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눈길
[매키니(미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바이런 넬슨 개막을 하루 앞두고 선수와 미래 골프 꿈나무와의 특별한 만남이 펼쳐졌다.

화창한 날씨 속에 행사장을 찾은 어린 참가자들은 PGA 투어 선수들과의 만남을 손꼽아 기다린 듯 연신 밝은 표정으로 연습 그린과 쇼트게임 구역을 누볐다. 부모들은 휴대전화로 아이들의 모습을 담느라 분주했고, 아이들은 선수들의 한 마디도 놓치지 않으려 집중했다.
브릿지 키즈는 더CJ컵이 2017년부터 이어온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최경주와 김시우, 토미 플리트우드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멘토로 참여해 골프 꿈나무들과 교감해왔다. 올해는 단순한 이벤트 형식을 넘어 실제 레슨과 코칭 비중을 대폭 강화한 ‘실전형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운영된 점이 눈길을 끌었다.
노던 텍사스 미국프로골프협회(NTPGA)와 댈러스 지역 주니어 골프 아카데미를 통해 선발된 16명의 유망주들은 팀별로 나뉘어 PGA 투어 선수들이 실제 사용하는 쇼트게임 연습 공간을 체험했다. 각 구역에서는 이경훈과 테일러 던컨이 직접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했다.
2021년과 2022년 더CJ컵 바이런 넬슨 2연패의 주인공인 이경훈은 칩샷과 벙커샷 세션을 맡았다. 공을 띄우는 방법과 스핀을 만드는 요령을 설명한 뒤 직접 샷 시범을 보여주며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출신인 던컨은 퍼트 세션을 맡아 거리감 조절과 루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직접 공을 굴리며 시범을 보인 뒤 참가자들의 퍼트 자세를 세심하게 교정했다. 어린 선수들이 퍼트에 성공할 때마다 하이파이브를 건네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레슨이 끝난 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도 선수들은 진지하게 어린 선수들의 질문에 답했다.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브릿지 키즈에 참가한 이경훈은 “주니어 선수들과 시간을 보낼 기회가 흔치 않은데 오랜만에 옛날 생각도 나고 너무 좋았다”며 “지금 주니어들이 내가 어릴 때보다 훨씬 잘 치는 거 같다. 기본기가 탄탄해 훌륭한 선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라고 말했다.
행사 뒤엔 참가자들이 K푸드를 경험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CJ에서 제공한 비비고 도시락을 먹었고, 더CJ컵 대회 관람권과 기념 모자, 티셔츠 등을 선물로 증정해 이날 행사를 추억으로 간직하도록 배려했다.
총상금 1030만 달러를 놓고 펼쳐지는 더CJ컵 바이런 넬슨은 22일부터 나흘간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린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가 타이틀 방어에 나서고 텍사스 출신의 조던 스피스를 비롯해 윈덤 클라크, 브룩스 켑카와 김시우, 임성재, 이경훈, 김주형, 노승열, 배용준 등 한국 선수들이 출전해 우승 경쟁을 펼친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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