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만 없으면 이기네"…애틀랜타 불방망이 9대1 대승→'타율 0.087' 짜리 타자 필요없다? 팬들의 싸늘한 시선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김하성만 없으면 이기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방망이가 무섭게 폭발했다. 하지만 그 찬란한 축제 속에 한국인 빅리거 김하성(31)의 자리는 없었다. 기이하게도 김하성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될 때마다 팀 타선이 무시무시한 화력을 뿜어내면서, 현지 팬들 사이에서는 "김하성이 없어야 이긴다"는 잔인한 지적과 함께 트레이드 요구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애틀랜타는 21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앞세워 9대1 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애틀랜타는 시즌 34승 16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그러나 이날 유격수 자리에는 김하성 대신 마우리시오 듀본이 6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고, 김하성은 9이닝 내내 벤치를 지켰다.
이날 애틀랜타의 경기력은 완벽에 가까웠다. 1회말 마이애미에 선제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회초 오스틴 라일리의 역전 스리런 홈런 한 방으로 단숨에 분위기를 가져왔다. 불붙은 타선은 6회초 대폭발했다. 맷 올슨과 아지 알비스의 연속 적시타에 이어 도미닉 스미스의 3점 홈런이 터지며 순식간에 8-1까지 격차를 벌렸다. 8회에는 상대 실책을 틈타 1점을 더 보태며 9대1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하성이 빠진 자리를 메운 듀본은 안정적인 수비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미국 CBS스포츠는 "애틀랜타가 김하성에게 체력 관리 차원의 휴식을 부여했다"고 보도했지만,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단순한 '휴식'으로만 보기 어렵다. 지난 18일 보스턴전에 이어 단 3일 만에 찾아온 시즌 두 번째 선발 제외이기 때문이다.
김하성이 이토록 자주 벤치로 밀려나는 결정적인 이유는 단연 지독한 타격 부진이다. 올해 초 손가락 수술을 받고 힘겨운 재활 끝에 지난 12일 극적으로 빅리그 무대에 복귀했지만, 현재까지의 성적표는 처참하다. 7경기 23타수 2안타, 8푼7리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279.

복귀 첫 안타를 신고한 이후 최근 4경기 연속 침묵하다가, 20일 마이애미전에서 간신히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반등하는 듯했다. 하지만 애틀랜타 벤치의 인내심은 그리 길지 않았다. 브라이언 스니커 감독은 김하성의 타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줄곧 8번이나 9번 등 하위 타선에 그를 배치하는 배려를 보였으나, 타격감이 올라올 기미가 보이지 않자 결국 다시 칼을 빼 들었다.
프로의 세계, 특히 메이저리그는 철저한 결과론의 무대다. 내가 빠졌을 때 팀이 대승을 거두는 것만큼 부진한 선수에게 잔인한 시나리오는 없다. 현재 애틀랜타(34승 16패)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정조준하는 초강팀이다. 아무리 수비력이 뛰어난 김하성이라 할지라도 이런 타율과 2할대 OPS를 계속 방치할 만큼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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