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시진핑 방북설에 “성사되면 북미회담 당연히 논의될 것”

김민서 기자 2026. 5. 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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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들, ‘내고향’축구단 결승 진출 보도·南 응원단 소식은 미언급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이 임박했다는 보도에 대해 “아직 중국의 발표가 없어 좀 지켜보겠다”며 시 주석 방북 시 “(북·미 대화가) 당연히 논의될 것”이라고 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뉴시스

정 장관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시 주석 방북과 관련한 질문에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의 지각변동 앞에서 한반도의 안정, 평화, 공동번영을 전략적으로 깊이 고민해야 할 때”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 장관은 미·중 정상회담과 중·러 정상회담에 이은 시진핑 주석 방북 보도 등을 거론하며 “거대한 지각판이 돌아가고(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한국이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그렇지 않다”며 “한반도 문제의 주인은 한반도인”이라고 했다.

한편 정 장관은 전날 밤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위민과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하 내고향)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 경기를 직관하는 대신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통일부 직원들과 TV로 시청했다. 정 장관은 이번 경기에 대해 “남북의 선수들과, 특히 빗속에서 남북을 응원하는 우리 국민의 간절한 마음이 느껴졌다”며 수원FC에 위로의 박수를 보내고 내고향의 우승을 기원한다고 했다.

북한 관영 매체들은 이날 ‘내고향’의 승리 소식을 간단히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전날 준결승전 결과에 대해 “우리나라의 내고향팀은 한국의 수원팀을 2대1로 이기고 결승단계에 진출하게 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우리나라의 내고향팀과 한국의 수원팀 사이의 준결승경기가 20일 한국에서 진행되었다”며 “치렬(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는 속에 후반전에 들어와 먼저 실점을 당하였지만 우리 선수들은 호상(상호)간 협동을 강화하면서 완강한 공격을 들이댔다”고 했다.

북한의 ‘내고향’ 축구단의 결승 진출 소식은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도 실렸다. 하지만 북한매체들은 남한 민간단체들이 조직한 남북공동응원단의 응원 소식은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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