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거운동 첫날 ‘반성’… “우리가 부족했다, 與 독주 막아달라”

손경호기자 2026. 5. 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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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속죄와 책임의 마음”… 공식 선거운동 돌입
송언석 “민주당 승리 땐 세금 폭탄·부동산 불안 더 커질 것”
“이재명 정부 견제할 마지막 기회”… 여당 독주론 총공세
6ㆍ3 지방선거와 재보선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1일 국민의힘 송언석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국회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반성"과 "견제"를 전면에 내세우며 대여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당 지도부와 선거대책위원회는 "국민의힘이 부족했던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권력 독주를 막아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부족한 점도 많았고 실망도 많이 드렸다"며 "하지만 그렇다고 민주당이 잘하고 있는 것인지, 그들이 승리했을 경우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한 번만 더 생각해 달라"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이번 선거를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의 오만과 독선을 견제하느냐, 아니면 그대로 방치하느냐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이어 여당의 이른바 '공소취소 특검법' 추진을 겨냥해 "민주당이 승리하면 국민이 찬성했다는 식의 궤변을 늘어놓으며 대통령 범죄 없애기 특검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며 "이것만은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부동산과 세제 문제도 집중 거론했다. 그는 "지옥으로 가고 있는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고 세금 폭탄을 막아내야 한다"며 "장기보유특별공제 폐지와 보유세 인상, 금융투자소득세 도입까지 추진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에 주는 한 표는 내 집과 재산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산업 현장의 파업 대란을 막아내기 위해 국민 여러분 손으로 민주당을 심판해 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공식 논평에서도 "견제와 균형"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

최보윤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논평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대한민국의 균형추가 무너지느냐, 국민의 힘으로 권력의 폭주를 멈춰 세우느냐가 걸린 절체절명의 선거"라며 "공소취소 사법 파괴를 막는 한 표, 세금 폭탄을 막는 한 표, 산업현장의 혼란을 막는 한 표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최수진 중앙선대위 공보단장도 "정부와 거대 여당이 지방권력까지 장악하게 되면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원칙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를 견제하는 마지막 균형추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내에서는 반성과 쇄신 메시지도 이어졌다.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설렘보다 무거운 책임감과 송구한 마음으로 국민 앞에 나선다"며 "속죄의 마음으로 다시 민생 앞에 서겠다"고 밝혔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절박한 마음으로 네거티브에 흔들림 없이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하겠다"고 했고, 서범수 의원은 "12·3 비상계엄 이후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공개 사과와 함께 삭발에 나서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를 "이재명 정부 견제를 위한 마지막 기회"로 규정하며 수도권과 격전지를 중심으로 대여 공세를 강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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