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으로 늘어난 홍명보호 선발대, 옌스도 합류

황민국 기자 2026. 5. 2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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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카스트로프가 지난 20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트사커필드에서 선발대로 축구대표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지난 19일부터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사전 캠프지를 차린 홍명보호는 예상보다 늘어난 선수단 구성으로 눈길을 끌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18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엔트리(26명)에 이름을 올린 9명과 훈련 파트너 3명 등 12명이 먼저 선발대로 출국했다. 그런데 홍명보호가 첫 훈련을 시작하면서 선수가 1명 늘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Regulations for the FIFA World Cup 26)에 따르면 월드컵 의무 차출 기간은 선수의 소속팀 마지막 공식 경기 다음 날이다. 다른 해외파 선수들은 대부분 24~25일부터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다.

그러나 카스트로프는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선수로는 유일하게 첫 훈련부터 동료들과 발을 맞추게 됐다. 카스트로프의 한 측근은 기자와 통화에서 “카스트로프가 대표팀에 녹아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시즌이 끝나자마자 독일을 떠나 대표팀에 합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귀띔했다.

카스트로프는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이지만 태극마크에 대한 열망이 누구보다 강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카스트로프는 지난달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기자와 만나 “행복한 일에 최선을 다하라가 우리 집 가훈”이라고 강조했다. 축구 선수로 언제나 꿈꾸었던 월드컵 무대에서 뛸 기회를 잡았기에 고된 훈련도 마다하지 않았다.

카스트로프가 대표팀에 조기 합류하면서 다양한 수비 훈련에서 호흡을 맞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원래 홍 감독은 지난 3월 A매치 2연전에서 카스트로프를 측면 수비수로 실험할 계획이었지만 부상으로 기회를 얻지 못했다.

카스트로프는 몸싸움을 즐길 뿐만 아니라 풍부한 활동량으로 대표팀에 큰 힘이 될 수 있는 선수다. 이번 월드컵에선 수비수로 분류됐지만 원래 중앙 미드필더로 뛰던 선수라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다.

카스트로프는 “지금은 측면 수비수가 최적의 포지션이다. 왼쪽 측면 수비로 뛸 때는 중앙을 파고들면서 골을 노릴 수 있고, 오른쪽은 크로스와 수비에서 기여할 수 있다”면서도 “사실 난 다재다능한 선수라 생각한다. 대부분 미드필더는 윙백으로 못 뛰고, 윙백은 미드필더로 못 뛰는데 난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대표팀 훈련은 당분간 선수들의 몸 상태를 지켜보며 강도를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사전 훈련지인 솔트레이크시티는 해발 1460m의 고지대다. 솔트레이크시티는 기온과 습도, 시차 등 여러 조건이 월드컵 조별리그 1~2차전이 열리는 멕시코 과달라하라(1571m)와 유사해 고지대 적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표팀은 해외파까지 모두 합류한 뒤 본격적인 조별리그 대비 전술 훈련에 들어가게 된다. 이후에는 솔트레이크시티의 브리검영대 BYU 사우스필드에서 31일과 6월 4일 각각 트리니다드토바고와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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