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파업 리스크 소멸에 지분가치 부각…삼성생명·삼성물산 동반 강세[특징주]
지배구조 핵심 계열사 가치 부각
삼성생명 즉시연금 소송 승소도 호재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협상 타결로 파업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등 지배구조 핵심 계열사 주가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따른 보유 지분가치 재평가 기대감과 함께 삼성생명의 1분기 호실적이 투자심리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8분 기준 삼성생명은 전 거래일 대비 4만1000원(13.14%) 오른 3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물산도 전장 대비 3만5000원(9.45%) 상승한 40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6.16%)를 비롯해 삼성전기(12.44%), 삼성SDI(6.49%), 삼성바이오로직스(4.11%) 등 주요 그룹주 전반이 일제히 오름세다.
주가 상승의 주요 배경은 전날 밤 전해진 삼성전자 노사의 잠정 합의 소식이다. 노사는 총파업을 앞두고 극적으로 2026년 임금협상안에 서명하며 경영 차질 우려를 해소했다. 합의안에 따라 사측은 성과인센티브(OPI) 1.5%와 반도체(DS) 부문 특별경영성과급 10.5% 등 총 12%의 보상안을 지급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파업 리스크 축소로 삼성전자의 주가가 오르면서 주요 지분을 보유한 삼성생명과 삼성물산의 장부상 지분가치가 시장에서 재평가받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핵심 계열사의 경영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지배구조 상단에 위치한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됐다.
여기에 개별 기업의 실적 호조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삼성생명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1조2036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9.5% 증가한 실적을 발표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즉시연금 소송 승소에 따른 충당금 환입(약 4257억원)과 삼성전자 특별배당 효과 등이 실적 개선에 기여하며 주가 상승 동력을 더했다는 평가다.
김호겸 기자 hkkim82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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