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서 '승률 32%' 처참 실패, 아모림, 포르투갈 복귀는 없다..."해외에서 커리어 이어갈 것, 단순한 추측"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최근 SL 벤피카 부임설에 휩싸였던 후벵 아모림 감독이 포르투갈 복귀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최근 유럽 축구계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자리 중 하나는 단연 벤피카 사령탑이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을 것이 사실상 유력해지면서, 다음 시즌 벤피카를 이끌 새 감독이 누가 될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현재 무직 상태인 아모림 감독의 이름이 자연스럽게 거론됐다. 포르투갈 무대에서 이미 확실한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더선'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아모림이 맨유에서 경질된 지 4개월 만에 유럽 명문 구단의 새 직장에 가까워지고 있다. 그는 조제 무리뉴의 후임으로 벤피카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페레스는 혼란에 빠진 레알 마드리드 라커룸을 정리할 인물로 무리뉴를 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벤피카 회장 후이 코스타는 과거 감독 라이벌이자 좋은 친구인 아모림에게 눈을 돌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물론 아모림 감독은 지난 1월 맨유에서 처참한 성적을 남긴 채 경질됐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기준으로 아모림은 맨유 감독 가운데 리그 최저 승률 32%와 경기당 최다 실점 1.53골을 기록하며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포르투갈 무대에서의 이력만 놓고 보면 이야기가 다르다. 아모림 감독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스포르팅을 이끌며 팀을 다시 정상으로 되돌려놨다. 벤피카와 포르투에 밀려 2001/02시즌 이후 리그 우승이 없던 스포르팅은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두 차례 리그 정상에 올랐다.
그렇기에 아모림의 벤피카행은 자연스러운 선택처럼 보였다. 맨유에서 실패를 겪은 뒤 익숙한 포르투갈 무대로 돌아가 재기를 노린다는 시나리오 역시 충분히 설득력이 있었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의 시선은 자국 무대가 아닌 해외를 향하고 있는 모양새다. 포르투갈로 돌아가 안정을 택하기보다는 해외 무대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지도력을 증명하겠다는 의지가 더 강해 보인다.
21일 포르투갈 매체 'Now Canal'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을 대리하는 회사는 최근 불거진 포르투갈 복귀설과 관련해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매체는 "아모림 측은 감독의 미래를 둘러싼 추측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성명을 냈다. 앞서 레코드가 보도한 것처럼 아모림의 계획에는 포르투갈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는 것이 포함돼 있지 않다"고 전했다.
아모림 측의 입장은 단호했다. "아모림은 오래전부터 해외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그렇기 때문에 근무 조건, 구단 구조, 선수단, 급여 또는 그 외 어떤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 포르투갈 클럽들과 회의를 가진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외에 나오는 모든 이야기는 단순한 추측이며 현실과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모림 감독에게도 포르투갈 복귀는 부담스러운 선택일 수밖에 없다. 그는 이미 스포르팅에서 리그 우승 2회를 이끌며 자국 무대에서는 지도력을 충분히 증명했다. 반면 맨유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채 실패에 가까운 시간을 보냈다.
결국 다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 하는 상황에서 곧바로 자국 무대로 돌아오기보다는 해외 무대에서 재기를 노리는 쪽에 무게를 두는 모양새다.
사진= 비인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 Now Canal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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