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처럼 대화하는 그랜저’… 포티투닷, 글레오AI 기술 공개
정보 제공·차량 직접 제어
OTA로 품질 지속 개선

"잠시 쉬고 싶어. 차 안의 분위기를 숲속으로 바꿔주고, 잔잔한 음악도 틀어줘."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 포티투닷(42dot)이 최근 선보인 현대차 '더 뉴 그랜저'에 적용된 차량용 음성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글레오 AI'(Gleo AI) 기술력을 21일 소개했다.
글레오 AI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차량에 동승한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의사소통이 가능할 뿐 아니라, 정보 제공과 여러 가지 기능을 직접 제어할 수 있다.
포티투닷은 현대차 '더 뉴 그랜저'를 시작으로 현대차·기아의 다양한 차량으로 이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며, 향후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기능과 품질을 지속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글레오 AI는 단순히 명령을 수행하는 것을 넘어 차량 환경에 최적화된 음성 기술을 바탕으로 발화자의 위치를 인식하고, 대화 맥락과 주행 상황 등을 고려해 사용자의 의도를 종합적으로 이해한다.
이후 의도를 처리하기 위해 가장 적합한 에이전트를 선택 및 조합해 기능을 실행하고,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응답까지 생성한다.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채택해 저지연성과 안정성이 필수적인 차량 및 시스템 작업은 온디바이스에서 처리하고, 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작업은 클라우드에서 수행하도록 설계했다.
또 사용자의 발화를 맥락 기반으로 이해하고 의도를 판단하기 때문에 정확한 명령어를 알지 못해도 자연스럽게 수행할 수 있으며, 이전 대화와 상황까지 연속적으로 이해한다.
글레오 AI의 구조는 이해, 판단, 답변 생성 등 단계별 목적에 따라 다양한 LLM이 선택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성능과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고객 경험 신뢰도 강화를 위해 포티투닷이 자체 개발한 '가드레일 에이전트'도 적용됐다.
포티투닷은 글레오 AI를 통해 정확하고 최신의 외부 정보까지도 제공하기 위해 지식 에이전트(Knowledge Agent)를 구축했다. 웹 검색, 자체 데이터 컬렉션 등을 기반으로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탐색해 사용자에게 보다 풍부한 답변을 제공한다.
글레오 AI의 기능과 품질은 OTA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될 예정이다. 포티투닷은 실제 주행 데이터와 고객 피드백(VOC)을 서비스에 즉각 반영하는 것을 포함, 자체 LLM 비중 확대, 온디바이스 AI 적용 확대, 개인화 및 추천 기능 고도화, 다양한 서비스 및 앱과의 연동 확대 추진 등을 통해 향후 개인화 AI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박민우 포티투닷 대표는 "글레오 AI는 '나의 수고를 덜어주는 이동 동반자'로서, 앞으로 더 많은 기능을 자연스럽게 수행하고 맥락을 이해하도록 고도화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사용자 행동과 선호를 이해해 말하지 않아도 필요한 것을 돕는 개인화 AI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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