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600선 회복에 양대 시장 매수 사이드카…삼성전자 30만원선 ‘바짝’

김유진 2026. 5. 2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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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6%대 급등…이달 세번째 매수 사이드카
삼전 총파업 리스크 완화…시총 10위 대형주 일제히 강세
코스피가 급등 출발한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삼성전자 주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코스피가 21일 장 초반 6% 가까이 급등하며 760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 노사 잠정 합의로 총파업 리스크가 완화된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전반이 반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금리와 유가가 진정되고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점도 투자심리 회복에 힘을 보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스피는 전장 대비 428.80포인트(5.95%) 오른 7637.75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77.42포인트(3.85%) 오른 7486.37로 출발한 뒤 개장 직후 7500선을 회복했다. 장중에는 7649.74까지 오르며 상승폭을 440.79포인트(6.11%)로 키웠다.

장 초반 급반등으로 양대 시장에서는 매수 사이드카가 잇따라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24분2초 유가증권시장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오전 9시27분1초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유가증권시장 매수 사이드카는 이달 들어 6일과 11일에 이어 3번째, 코스닥시장 매수 사이드카는 5월 들어 처음이다.

코스피 시장 상승세는 기관과 개인이 견인했다. 같은 시각 기관은 5852억원, 개인은 3358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987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1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며, 개인은 11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이다.

이날 매수세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주에서 출발해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전반으로 번졌다. 오전 장중 삼성전자는 6% 안팎 상승률을 기록하며 장중 29만5000원까지 올라 30만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SK하이닉스도 7%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생명, 삼성전기가 10% 안팎 상승률을 기록했다. SK스퀘어, 현대차, 두산에너빌리티 등도 6~7% 안팎 상승률로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노사는 총파업이 예고됐던 21일을 앞두고 전날 밤 2026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서명했다. 잠정 합의안이 노조 찬반투표를 통과하면 지난해 12월 이후 이어진 노사 갈등은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다. 시장은 대형 반도체주의 생산 차질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점을 우선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지수도 급등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장 대비 58.77포인트(5.56%) 오른 1114.84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29.23포인트(2.77%) 오른 1085.30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156억원, 97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128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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