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극적 타결됐지만…유사한 ‘파업·성과급 요구’ 확산 우려도
일각선 파업·성과급 확산 우려도
삼전 임직원 평균 보수 1200만원
![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 본사 모습.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1/mk/20260521101803087bhez.jpg)
2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날 저녁 노사는 경기고용노동청에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의 주선으로 진행된 자율 교섭을 통해 극적으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성과급을 성과인센티브(OPI)와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 대한 특별경영성과급으로 구분해 지급하기로 했다.
노사 합의 내용은 사업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삼는다.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는 DS 부문 영업이익 200조원, 2029년부터 2035년까지는 100조원 달성 시에만 지급하는 조건부다.
세후 전액 자사주로 지급되며 즉시·1년·2년으로 나눠 매각이 제한된다. 적용 범위도 DS부문에 한정되며 가전·모바일(DX)부문과 DS부문 내 LED 연구개발 조직(CSS)사업팀에는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가 별도 지급된다. 노조는 이날 예정됐던 총파업을 유보하고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1/mk/20260521101804374hpan.jpg)
노조가 총파업 카드를 전면에 내걸고 강경 대치를 이어간 끝에 원하는 성과급 구조를 관철해 냈다는 점이다. 이는 향후 다른 기업 노조들도 유사한 방식을 선택할 유인이 생긴 셈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삼성전자 노사가 성과급 협상에 잠정합의한 것과 관련해 전날 입장문을 내고 “파업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고 합의안을 도출한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과도한 성과급 요구가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경총은 “이번 합의는 삼성전자의 특수한 상황이 반영된 것인 만큼 노동계가 이를 일반화해 과도한 성과급 요구를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켜서는 안 될 것”이라며 “향후 노사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고 합리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A 교수는 파업 직전에 합의라는 고질적인 악순환을 끊어내야 한다는 의견도 전했다.
A 교수는 “극한 상황까지 치달은 후에야 중재안이 도출되는 현재의 방식을 지양해야 한다”며 “이해관계에서 벗어난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상설 중재 기구를 도입해 갈등을 예방하고 합리적인 조정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 임직원 평균 보수는 월 1200만원대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일각에선 이번 성과급 논란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일반 근로자들과의 격차를 부각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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