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HMM노조 위원장 “위너호, 원유 수급 차원에서 먼저 탈출. 나무호와 연관은 무리”

MBC라디오 2026. 5. 2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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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근 HMM해상노조 위원장>
-유니버설 위너호, 이란혁명수비대 통제권 벗어나 안전구역 진입
-한국 선박 한 척 탈출, 다른 선박 승무원들에겐 희망
-나무호 피격 전부터 통항 협상 진행
-위너호, 이란이 특정? 원유 수급 위해 정부가 요청했을 가능성
-추가 통항 협상, 신중하고 협의하고 있다고 들어
-나무호, 수리 단계. 미사일 공격? 섣불리 단정할 순 없을 듯
-이란 공격이라도 선사-보험사가 보상 요구하긴 쉽지 않아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전정근 HMM해상노조 위원장

☏ 진행자 > 호르무즈해협에 갇혀 있던 우리 선박 한 척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해서 한국으로 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가능했던 일인지 전정근 HMM해상노조 위원장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전정근 > 예, 전정근입니다.

☏ 진행자 > 지금 우리나라로 오고 있는 배가 HMM 소속의 유조선 ‘유니버셜 위너호’라고 하던데요. 지금 어디쯤 와 있는지 파악하셨어요?

☏ 전정근 > 지금 우리 ‘유니버셜 위너호’는 어제 호르무즈해협을 무사히 통과해서 오만만을 진입했고 이란혁명수비대의 통제권을 벗어나서 오만 동쪽으로 약간 붙어서 비교적 안전한 항로로 지금 이동 중입니다.

☏ 진행자 > 일단 안전 구역으로 진입을 했다, 이렇게 봐도 되는 거죠?

☏ 전정근 > 예, 맞습니다.

☏ 진행자 > 혹시 ‘유니버셜 위너호’에 타고 있는 선원들하고는 연락이 돼요?

☏ 전정근 > 지금은 아직 연락이 안 되고 아무래도 굉장히 긴장 속에서 해협을 통항했기 때문에 저희가 직접적으로 연락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

☏ 진행자 > 연락은 아직 안 되고.

☏ 전정근 > 예, 회사 통해서 어느 정도 보고 있는데 그래도 다행히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는 다른 선박들 선원들에게도 이 사실이 알려졌을 거 아닙니까?

☏ 전정근 > 네,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다른 선박 선원들의 반응은 어떻던가요?

☏ 전정근 > 저희 승무원들 같은 경우에는 전쟁 발발하고 나서 한동안 진척이 없다가 한 척이 빠져나가면서 그 메시지 자체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 전정근 > 저희 선박들 중에 한 척을 시작으로 해서 다른 선박들도 빠져나갈 수 있다는 그런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제일 궁금한 게 어떻게 가능했는가 이 문제인데 일각에서는 나무호 피격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이란이 보상 차원에서 딱 한 척만 통과시켜준 것 아니냐는 해석도 하던데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 전정근 > 지금 HMM 나무호가 피격되고 HMM의 유조선이 해협을 빠져나가니까 상황이 그런 것처럼 보일 수는 있는데, 그렇게 연관 짓기에는 조금 그런 게 그전부터 우리 정부의 외교적인 노력이 있었거든요.

☏ 진행자 > 특사도 보내고 했죠.

☏ 전정근 > 네, 전쟁 발발 이후에 또 호르무즈 고립된 선박을 위해서 우리 정부하고 관계기관이 여러 외교적 노력을 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외교적인 성과지 어떤 피격에 대한 보상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통항 협상이 나무호 피격이 있기 전부터 계속 있어왔다, 이 말씀이신가요?

☏ 전정근 > 예, 맞습니다. 물밑에서는 계속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저희는 파악하고 있고 그렇게 알고 있었거든요.

☏ 진행자 > 그러면 나무호를 포함해서 모두 26척이었잖아요. 그러면 이란은 왜 딱 ‘유니버셜 위너호’로 찍었을까요. 이란이 찍은 겁니까. 아니면 우리 쪽에서 이 선박부터 보내달라고 한 겁니까.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 전정근 > 일단 그런 구체적인 사항까지는 제가 파악하지 못했지만 아무래도 선박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게 굉장히 민감하거든요.

☏ 진행자 > 그렇죠. 그렇죠.

☏ 전정근 >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왜 하필 위너호냐라고 했을 때는 아무래도 우선순위에 있어서 유조선이 조금이나마 조금 더 우위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저희가 석유가 들어와야 되니까, 원유가 들어와야 되니까 그런 부분에서 일단 위너호가 선정되지 않았을까 추정해 봅니다.

☏ 진행자 > 제가 왜 이 질문을 드리냐면 특사로 파견된 정병하 특사가 ‘이란 당국에 우리 선박 26척의 자세한 내용을 전달했다’는 보도가 있었거든요. 그러면 이란 측에서도 위너호가 어떤 배인지 당연히 알고 통항을 허가했을 거 아니냐라는 것이죠.

☏ 전정근 > 예, 맞습니다. 선박을 특정하는 데 있어서 외교부하고 해수부하고 선사하고 같이 협의해서 결정을 했을 것으로 보이고 위너호로 이란이 특정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럼 우리 쪽의 요청이 먼저 들어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겠네요.

☏ 전정근 > 예, 그럴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유조선인 점을 우선시했다고도 볼 수 있고요.

☏ 전정근 > 맞습니다. 다양한 화물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는데 저희가 가장 또 필요로 하는 부분이 원유다 보니까 아무래도 거기서 우선순위에서 조금 더 위로 올라갔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이건 천기누설급이긴 한데 혹시 추가 협상된 건 없습니까?

☏ 전정근 > 추가적인 협상은 저희도 정확하게, 이게 워낙 중대한 사안이다 보니까 공개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잖아요.

☏ 진행자 > 예, 물론.

☏ 전정근 > 그래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신중하게 협상을 하고 있다고, 또 협의를 하고 있다고 듣고는 있는데요.

☏ 진행자 > 협의는 하고 있다?

☏ 전정근 > 예, 저희한테까지 공개되지는 않습니다.

☏ 진행자 > 그렇죠. 있어도 얘기할 단계는 아니고요, 이렇게 질문드리는 게 거시기하긴 합니다만 궁금해서. 하여간 추가 통항이 좀 더 있었으면 좋겠다, 이 바람은 국민적 바람이니까 그건 분명한 사실이고요.

☏ 전정근 > 맞습니다. 저희도 엄청 바라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나저나 나무호는 어떤 상태로 있는 겁니까?

☏ 전정근 > 지금 우리 나무호는 일단 피격되고 나서 이동을 했잖아요. 그래서 선내에서 못 지내서 한동안 선박을 벗어나서 외부 호텔에서 지내다가

☏ 진행자 > 선원들이,

☏ 전정근 > 네, 지금은 선내에 머무르고 있고 일부 선원들의 경우는 교대를 원해서 교대 조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파손된 부분에 대한 조사가 끝나서 수리 단계에 들어간 겁니까. 아니면 조사가 계속되고 있는 단계입니까?

☏ 전정근 > 수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그럼 거기서 채증하거나 뭐 할 수 있는 것은 다 작업은 끝났다?

☏ 전정근 > 어느 정도 그건 마무리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진행자 > 수리 단계에 들어갔고 선원들은 나무호 선상에 있다는 얘기고요?

☏ 전정근 > 예, 예. 맞습니다.

☏ 진행자 > 어제 민주당의 박선원 의원이 “이란 혁명수비대가 나무호에 근접해서 대함미사일로 정확히 조준한 것이다” 이렇게 밝혔는데 어떻게 파악하고 계세요?

☏ 전정근 > 실제 저희 선박이 향하고 있던 방향을 볼 때 그렇게 추정을 할 수는 있는데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고는 있습니다만 아직 정부에서 명확하게 입장을 발표한 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섣불리 단정해서는 안 될 것 같은데 우리 모두가 특정 국가를 추정할 수는 있지만 섣불리 특정 주체를 지목했다가 외교적 문제로 이어질 수가 있기 때문에

☏ 진행자 > 물론 그렇죠.

☏ 전정근 > 굉장히 신중해야 되는데, 분명한 것은 갑판 상부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을 정확하게 두 번 타격할 수 있는 것은 정밀한 무기이거나 아니면 가까이에서 공격했거나 하는 것은 충분한 가능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근데 이건 물론 가정입니다만 우리 정부 조사 결론이 이란 내지 이란혁명수비대의 공격에 의한 것이라는 최종 결론이 나왔다고 쳐요. 그러면 HMM이나 아니면 보험사에서 이란이나 이란 혁명수비대에 어떤 보상이나 이런 걸 요구할 수가 있습니까?

☏ 전정근 >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현실적으로 어렵죠? 그건.

☏ 전정근 > 예, 현실적으로는 거의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럼 억울해도 그냥, 이러고 마는 겁니까?

☏ 전정근 > 지금 정부 발표도 이란이라고 발표 못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국가들도 다 발표를 제대로 못 하고 있는 게

☏ 진행자 > 최종적으로도?

☏ 전정근 > 네, 최종적으로도. 외교적으로 다 엮이니까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 진행자 > 결국 회사와 보험사가 다 떠안아야 하는 거예요? 그러면.

☏ 전정근 > 네, 저희 손실로 떠안아야 할 수도 있어서 저희도 참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네요, 좀.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위원장님.

☏ 전정근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전정근 HMM해상노조 위원장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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