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밀착 과시…푸틴, 중동 위기 속 에너지 공급 약속
[앵커]
시진핑 중국 주석이 중국을 25번째 방문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양국의 밀착 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했습니다.
미국을 견제하는 공동성명도 채택됐는데요.
중동 위기 속 중·러 양국의 에너지 협력도 강화될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이승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방문했던 자리에 푸틴 대통령이 섰습니다.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열병식 이후 8개월 만의 방문으로, 이번이 25번째 방중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을 '친애하는 친구'라고 불렀습니다.
두 정상은 이번 만남에서, '세계 다극화'와 '새로운 국제관계 구축'을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우리는 보다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국제 운영 질서 구축을 공동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미국 주도의 패권 질서를 견제하면서 자국의 핵심 이익과 가치를 추구하겠단 겁니다.
두 정상은, 미·중 정상회담 내용을 공유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에 석유와 가스를 중단없이 공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중동 위기 속에서도 러시아는 계속해서 신뢰할 수 있는 자원 공급국 역할을 유지할 겁니다."]
특히, 시베리아 가스관 프로젝트에 대한 합의도 이뤄졌다고 크렘린궁이 전했습니다.
중·러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경제와 무역 등 분야에서 모두 40건의 협력 문서를 체결했습니다.
양국 간 전략적 공조는 변함없다는 메시지를 미국에 보낸 걸로 해석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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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sail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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