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스타벅스 5·18 논란 뒤엔 ‘영 일베’...교실에선 ‘노’자만 나와도 웃음”
- ‘영 일베’ 회원이 아니어도 일베식 언어·코드 쓰는 세대
- 교실·군대 같은 집단생활 공간서 확산, 10대가 직격탄
- 민주화에 대한 적대감 유포 위해 상징적 인물의 죽음을 조롱
- 스타벅스 논란, ‘알 사람은 알아보라’ 식의 은밀한 폄훼
- 일베 반응은…“애국 소비하러 가자” 멸공 응원
- 교실 혐오표현은 일상화…교육도 쉽지 않은 현실
- 일베식 사고, 커뮤니티→인스타·틱톡 등 플랫폼으로 확산
- 규제·처벌 강화와 청년 박탈감 해소가 함께 필요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박태훈 진보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준비위원장
◎ 진행자 >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폄훼 파문이 계속되면서 이른바 ‘일베 놀이’에 대한 지탄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데요. 그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서 이분을 스튜디오로 모셨습니다. 지난해부터 일간베스트 폐쇄운동을 벌여왔던 분인데요. 박태훈 진보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준비위원장입니다. 어서 오세요.
◎ 박태훈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진행자 > 이 문제에 주목을 해서 계속 추적을 해왔던 계기가 뭘까요?
◎ 박태훈 > 계기는 서부지법이에요. 그전까지도 많은 관심이 있었지만 서부지법 폭동을 보고 ‘아, 이것을 이대로 그냥 방치하는 것은 진짜 우리 사회의 헌정 질서가 위험하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추적까지 하게 됐습니다.
◎ 진행자 > 그럼 그 뿌리도 결국 가다 보면 여기까지 가서 닿는다, 일베?
◎ 박태훈 > 네.
◎ 진행자 > 근데 내란 이후에 이른바 ‘영 일베’가 등장을 했다, 이렇게 진단하셨던데 그럼 올드 일베와 영 일베는 어떻게 다른 거예요?
◎ 박태훈 > 올드 일베는 커뮤니티 안에 갇혀 있었던 사람들이에요. 일베를 말 그대로 가입해서 활동하던 사람들을 말하는 거고
◎ 진행자 > 일간베스트 회원.
◎ 박태훈 > 그렇죠. 일간베스트 회원. 그런데 영 일베들은 이렇게 말해요. ‘난 일베가 아니다’ 일베가 쓰는 말과 일베가 쓰는 코드를 그대로 쓰면서. 왜냐하면 자기는 일베에 가입해 본 적이 없거든요.
◎ 진행자 > 그래요?
◎ 박태훈 > 네.
◎ 진행자 > 그러면 이게 어떻게 유포되는지 통로를 살펴야 되는데,
◎ 박태훈 > 통로는 사실 지금 같은 경우에는 교실이 그것을 전파하고 있는 곳이 되고 있는 거예요. 애들이 모여 있고 예를 들면 군대도 마찬가지죠. 이렇게 집단생활 단체생활하는 곳에서 소수의 아이들이 먼저 문화를 주도하고 그 문화에 어울리려면 써야 되는 거죠. 자기도 그 문화적 비표를, 그게 일베인 거고.
◎ 진행자 > 저희도 방송 통해서 여러 차례 ‘교실로 스며든 극우’ 이걸 다룬 바가 있는데 똑같은 얘기네요. 결국.
◎ 박태훈 > 같은 얘기입니다.
◎ 진행자 > 10대가 중심이라고 보시는 거예요?
◎ 박태훈 > 10대가 중심이죠. 왜냐하면 ‘이대남, 이대남’ 이렇게 얘기를 하지만 사실 10대가 온라인 커뮤니티의 영향을 가장 직격으로 많이 맞은 세대고 그 온라인 커뮤니티 자체가 상당히 극우화되었기 때문에 여기에는 남녀가 크게 차이가 없다. 여성이 조금 덜 하지만.
◎ 진행자 > 그래요. 지금 최근에 일베가 특수를 누렸다던데 이건 무슨 얘기입니까?
◎ 박태훈 > 일베가 특수를 누렸다고 하면 사실 온라인 커뮤니티의 주류적 뭐랄까요, 헤게모니를 쥐었다고 해야 될까요. 일베적 사고가.
◎ 진행자 > 주류가 되었다, 커뮤니티에서?
◎ 박태훈 > 정확하게 모든 커뮤니티가 일베다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일베에서 유포된 민주 진보진영에 대한 이런 비토 정서라든가 일베에서 유포된 여성 혐오 혹은 인종 차별 이런 것들이 주류가 되었죠.
◎ 진행자 > 이게 특수를 누린, 주류가 됐던 주된 계기는 내란이라고 봐야 되는 겁니까?
◎ 박태훈 > 저는 그전부터라고 보는데요.
◎ 진행자 > 그 전부터?
◎ 박태훈 > 엄밀하게 말하면 민주 진보진영에 대한 실망이 문재인 정권 때 부동산 폭등 등을 보면서 젊은 세대에게 완전히 등을 돌리게 된 계기가 됐다 보니까.
◎ 진행자 > 그때 공정성 논란도 있었고.
◎ 박태훈 > 그렇죠. 공정성 논란도 분명히 있었고 인천국제공항이라든가 아니면 조국 대표님에 대한 이야기라든가.
◎ 진행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나는 페미니스트다’.
◎ 박태훈 > 예, 그것도 있었죠.
◎ 진행자 > 아, 이런 것들이?
◎ 박태훈 > 그런 것들이 사실상 온라인 안에서 우리 남성들은 챙기지 않고 여성들만 챙긴다, 약간 이런 게 완전 힘을 얻게 만들어준 거죠. 사실 그 개혁을 차라리 말을 하셨으면 끝까지 책임지고 밀고 나가셨으면 전 달랐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래서 개혁의 성과를 보여줬으면,
◎ 박태훈 > 그렇죠.
◎ 진행자 > 근데 그게 아니었고. 저희가 주되게 듣고 여쭤보고 싶은 게 도대체 일베 놀이라는 표현이 적당한지 솔직히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일베식 행태의 실태를 듣고 싶은데 예를 들어서 어떤 식으로 나타나는 거예요? 예를 들어주신다면.
◎ 박태훈 > 제일 대표적인 건 그게 흔히 은어라고 하잖아요. 일베에서만 통용되는 문화적 코드 혹은 밈 이런 걸 자기들끼리 얘기하고 확인하는 거예요. 그게 어떻게 보면 소속감을 만드는 거죠.
◎ 진행자 > 이게 방송이다 보니까 어디까지 인용을 할 수 있을지
◎ 박태훈 > 제가 그래서 그걸 조심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참 애매한데 그렇다고 그냥 아무 인용도 없이 넘어가자면 약간 생동감이 떨어지고. 활자매체를 기준으로 한다면 인용부호를 쓴다고 치고 예를 들어서 한두 가지만 말씀해 주시면 어떤 거 어떤 것들이 있는 겁니까?
◎ 박태훈 > 대표적인 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거죠. 대표적인 건 노무현 대통령. 예를 들면 심지어는 교실에서 이제는 ‘노’자만 나와도 웃음이 나온다는 거예요.
◎ 진행자 > 그래요?
◎ 박태훈 > 그리고 예를 들어 교과서에 ‘노’자 성을 가진 위인들이나 ‘노’자 성을 가진 뭔가 나올 수 있잖아요. 그럼 그것만으로도 그냥 교실에서 웃음이 터지는 거고 노씨 성을 가진 학생들이 있을 거잖아요. 그 친구의 별명은 3년 내내 노무현 대통령과 관련된 별명인 거예요.
◎ 진행자 > 그래요?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고 모욕하고 했던 건 사실은 이른바 올드 일베 때도 계속 있었던 것 같은데 왜 노무현 대통령이 조롱의 대상이 된 겁니까?
◎ 박태훈 > 노무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보면 민주 진보진영의 상징과 같은 분이고 그리고 돌풍을 일으키셨잖아요. 2000대 초반에 노사모 열풍이라고 해서. 그래서 그 상징적인 인물을 무너뜨리고 조롱의 대상으로 만드는 게 보수진영에서는 절박하게 필요했던 거예요. 왜냐하면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셨을 때 그 국민적 추모 열풍이 저도 기억나거든요. 그 추모 열풍을 꺾어야 되는 거예요. 그럼 그 죽음을 조롱해야 될 필요가 있었던 거죠.
◎ 진행자 > 쉽게 얘기하면 이런 거네요. 민주화 세력에 대한 적대감 바닥 정서 이게 깔려 있는 건데 그렇다면 민주화 세력에 대한 적대감을 표출하려면 그것의 상징을 오히려 부숴야 되는 거고 그래서 상징을 노무현 대통령으로 봐서 조롱하고 있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는 건가요?
◎ 박태훈 > 그렇죠. 제가 오늘 방송을 준비하면서 C.S.루이스라는 기독교인이 있는데 그분이 쓴 소설 중에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라는 게 있어요. 거기에는 고참 악마가 신입 악마를 교육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그 교육하는 대사가 뭐냐면 ‘그냥 웃겨라. 희화화해서 웃긴 다음에 중요한 걸 기억하지 못하게 해라’ 이런 말이 나오는데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인 거죠.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사실 중요한 문제는 검찰 권력이 어떻게 한 사람을 그것도 전직 대통령을 파멸시킬 수 있냐는 부분인데 그 중요한 건 사라지고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 그 자체를 조롱하고 희화화하고 웃기게 만들고 거기에 심리학자까지 동원해서 그걸 코알라로 조롱할지 이런 것까지 다 설계했다는 거잖아요.
◎ 진행자 > 그러면 이번 스타벅스코리아에서 문제가 됐던 것도 있잖아요. 그것도 결국은 똑같은 현상이라고 보세요?
◎ 박태훈 > 스타벅스코리아 같은 경우에는 정확하게 스타벅스에서도 조사를 하고 있고 밝혀져야 되겠지만 아마도 작업자 중에 하나가 5.18과 그리고 탱크 텀블러와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라고 하는 걸 은근하게 숨겨서 알 사람은 알아봐라 하는 걸로 만들었다고 봐야되겠죠.
◎ 진행자 > 그러면 5.18을 폄훼하는 것은 왜 그런 거예요?
◎ 박태훈 > 5.18도 마찬가지로 민주화운동 모든 상징이잖아요. 민주화운동의.
◎ 진행자 > 그렇죠. 모든 게 이른바 일베 현상이라고 하는 것이 어떤 민주화에 대한 부정, 다 여기로 귀착이 된다는 거예요?
◎ 박태훈 > 저는 지금 얘기를 나누다 보니까 그것도 하나의 중요한 코드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래서 일베에서는 산업화가 추천 버튼이고 민주화가 비추천 버튼이에요.
◎ 진행자 > 그러면 민주화에 대해서 그렇게 적대적 성향을 보이는 이유는 민주화를 추진했던 세대들의 예를 들어서 기만성, 이중성 이런 거라고 보고 있는 거예요. 그쪽에서는?
◎ 박태훈 > 저는 시작은 정치적 의도가 분명하다. 민주화라고 하는 것 자체에 대한 적대감을 유포하기 위한 보수 세력의 공작이 있었다는 거고 그게 왜 이렇게까지 대중적으로 퍼졌냐면 불철저한 개혁, 위선적인 태도 이런 것들이 불을 지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정치·사회학자들이 분석하는 거 보면 서구에서 나타나고 있는 극우화 현상의 배경에 이른바 서구 68혁명이라고 했었죠. 68혁명의 주역이었던 사람들이 어떤 사회의 주류가 되면서 밀어붙였던 개혁이 뭔가 실패하고 부작용이 나타나고 이러면서 그 자체를 부정하는 현상이 극우로 나타난다, 이런 진단을 하던데 그럼 한국에서 일베 현상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면 되는 건가요?
◎ 박태훈 > 정확하게 같다라고 말할 수는 당연히 없겠지만 같은 맥락이라고 보고 있는 게요. 예를 들면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도 러스트벨트 노동자들, 그러니까 그들의 박탈감. 예를 들면 <힐빌리의 노래>가 대표적이죠. 이런 것들이 있었던 것처럼 한국에서의 일베 같은 경우에도 생각해 보면 청년 노동자들이 사실상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지 못하고 주거 문제에 있어서 불평등한 상황에 직면하고 이런 불안감을 아주 쉽고 간단하게 적대감을 돌릴 수 있는 대상들을 만들어준 거예요. ‘너희들이 이렇게 힘든 건 민주화운동 세대가 위선적이고 기만적이고 우리 사회를 망가뜨리고 있기 때문이야, 북한 때문이야’ 약간 이런 식으로 만드는 거죠.
◎ 진행자 > 얼마 전에 롯데자이언츠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어떤 표현이 문제가 됐었잖아요. 그다음에 방송사에서도 그 비슷한 사고가 여러 번 있었고 어느 정도까지 퍼져 있다고 진단을 하세요?
◎ 박태훈 > 저는 사실상 예를 들면 저만 해도 그냥 딱 그걸 보는 순간 이게 어떤 걸 가지고 만든 거구나를 알 수 있는 것처럼 사실 저는 지금 20대 남성 중에서 이런 비표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없다고 봐요.
◎ 진행자 > 혹시 이게 어떤 뜻인지를 모르고 그냥 같은 또래 집단에서 돌다 보니까 갖다 썼을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 박태훈 > 있다고 봐요. 특히 저는 10대들의 극우화 문제에 대해서 많이들 다루셨잖아요. 근데 10대들의 극우화 문제를 면밀하게 살펴봐야 되는 건 너무 대중적이다 보니까 노무현이 누군지도 모르고 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어요. 그래서 학교 현장에서 이런 교육하시는 분들 얘기 들으면 ‘너 노무현 대통령이 누군지 아니?’하면서 하나하나 차근차근 설명하면 나아지더라라는 것도 얘기가 들리거든요.
◎ 진행자 > 쉽게 말하면 학교에서 역사 교육, 특히 현대사 교육이 좀 부족하다 보니까 나타나는 현상일 수도 있다?
◎ 박태훈 > 네, 한국다양성연구소에서 작년에 연구했었던 게 있는데요. 교실 현장에서 혐오 표현이 문제라고, 일상적이라고 답한 교사가 80%고요. 그리고 그 혐오 표현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시정하기 위해서 노력한다라고 답변하신 분이 13%밖에 안 돼요. 그리고 요즘 아이들이 꽤나 영악해서 선생님이 예를 들면 노무현에 대한 조롱이나 이런 걸 바로잡기 위해 교육하면 ‘선생님이 정치적으로 교육하세요’라고 민원을 넣는다는 거예요. 사실 교사의 정치적 중립 의무나 이런 것들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라는 것도 사실 얽혀 있는 문제라고 봐야 되겠죠.
◎ 진행자 > 혹시 개신교, 극우 청년단체와의 관계는 어떻게 보세요?
◎ 박태훈 > 사실 미국의 빌드업코리아나 KCPAC(한국보수주의연합) 미국의 극우 단체들이 한국에 극우 성향을 이식하는 데 이런 개신교 커뮤니티가 엄청 많이 영향을 주고 있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고 개신교 청년단체들 같은 경우에는 이슈를 선택하죠. 예를 들면 동성애 문제, 차별금지법, 연금개혁, 혹은 페미니즘 이런 것들처럼 청년들이 관심 가질 만한 이슈를 가져오고 그걸 극우 개신교적인 사상에 묻혀서 이건 문화 마르크스주의다, 아니면 이건 종북 세력 혹은 중국의 공작이다라는 식으로 프레임을 만드는 거예요. 그러면 그것을 청년들 입장에서는 내가 관심 갖고 있었던 문제에 대해서 이 문제를 만든 원흉이 저 종북이다, 아니면 저 마르크스주의 세력이다, 약간 이런 식으로 되니까 그런 식으로 커뮤니티를 테라포밍을 해 나가는 거죠.
◎ 진행자 > 그러면 이런 일베식 놀이가 유포되는 통로는 어떻게 되는 거예요?
◎ 박태훈 > 그런 통로 같은 경우에는 사실 텍스트 기반 커뮤니티에서 시작을 하고요. 근데 이 텍스트 기반 커뮤니티에서 시작을 하는데 사실 요즘 제가 제일 눈여겨보고 있는 건 인플루언서들이에요. 인플루언서들이 인스타그램, 틱톡 이런 영상기반 플랫폼에서 아이들이 관심 가질 만한, 걔네들이 방송을 할 때 내내 극우적인 얘기만 하는 게 아니라 예를 들면 또래들이 가질 만한 연애 고민, 아니면 진로 고민, 이런 것들을 친한 형 언니 오빠 이런 식으로 설명해주다가 ‘아니 근데 이 문제는 중국 공산당 때문이야’라고 얘기하는 식인 거죠.
◎ 진행자 > 일부러 그런다고 보세요?
◎ 박태훈 > 저는 일부러 그런다고 봅니다.
◎ 진행자 > 그래야 더 많이 보기 때문에?
◎ 박태훈 > 더 많이 보니까.
◎ 진행자 > 그러면 장사 논리까지 여기에 스며 있다는 얘기잖아요.
◎ 박태훈 > 그렇죠. 그렇게 하면 돈이 되니까. 예를 들면 최근에 논란이 됐었던 래퍼 ‘이기’라고 하는 친구가 있잖아요. 이 친구가 06년생이에요. 이 친구가 사실 랩을 잘한다 못한다는 제가 랩에 대해서 잘 몰라서 알 수 없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비하 표현을 이름에서부터 쓰고 있고 일베에서 통용되는 여성 혐오, 일베에서 통용되는 노무현 대통령의 조롱을 노래 곳곳에 노골적으로 넣어놓는 걸로 인기를 얻거든요. 아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어요.
◎ 진행자 >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이번에 스타벅스코리아 문제가 커다란 사회 문제가 됐는데, 그러면 일베 집단 안에서 스타벅스코리아에 대한 반응이나 평가는 어떻던가요. 혹시 보셨어요?
◎ 박태훈 > 오히려 일베 집단 안에서는 스타벅스가 멸공으로 또 유명하잖아요, 정용진 회장이. 그렇게 해서 응원하자, 이런 식으로 해서 애국 소비를 하자, 스타벅스에 가자라고 열심히 하고 있어요.
◎ 진행자 > 속칭 ‘돈쭐 내러 가자’ 이런 식으로 나와요?
◎ 박태훈 > 네, 일베식 돈쭐 내기를 하자. 근데 뭐 몇 명이나 되겠습니까.
◎ 진행자 > 그래요. 그러면 대책이 뭐라고 보세요?
◎ 박태훈 > 대책 같은 경우에는 저는 크게 봐서 두 가지 측면으로 보는데 단호하게 선을 그어야 된다. 저는 이번에 이재명 대통령께서 스타벅스 논란에 대해서 ‘이건 문제다’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으신 건 너무 잘하셨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식으로 사실 제가 일베 폐쇄운동을 하고 있는 것처럼 이런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 선을 긋는 것은 규제와 처벌이 따라야 되는 거고, 그건 예를 들면 독일의 민중선동죄, 영국의 혐오범죄법, 이런 것들이 우리가 제도적으로 미비하기 때문에 이런 제도적 보완을 해야 되는 건 반드시 필요하고요. 근데 두 번째로 더 중요한 건 극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일베는 토양이 중요한 거예요.
◎ 진행자 > 그렇죠. 그렇죠.
◎ 박태훈 > 사람들이 살기가 좋으면 일베 같은 거 합니까? 안 해요. 사람들이 살기가 좋으면. 근데 우리나라가 부동산, 금융 문제가 사실 매우 착취적으로 돌아가고 있고 노동소득이 불안정하고 청년들이 혐오로 넘어가는 건 경제적 박탈감 때문이거든요. 이 문제를 풀지 않으면 근본적으로 풀 수 없다.
◎ 진행자 > 그렇죠. 알겠습니다. 오늘 얘기는 여기까지 진행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위원장님.
◎ 박태훈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박태훈 진보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준비위원장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