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투자사 야크먼 "삼성전자 주가 여전히 저평가"

[더구루=홍성환 기자] 약 130억 달러(약 20조원)의 자산을 굴리는 미국 투자사 '야크먼 에셋 매니지먼트'가 "삼성전자의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평가했다.
몰리 피에로니 야크먼 에셋 대표는 21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삼성전자는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과 TSMC, 전자기기 제조사 애플이 모두 하나로 합쳐진 글로벌 반도체 기업 혹은 기술 기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피에로니 대표는 "삼성전자의 강력한 메모리 사업은 AI 구축의 핵심이며, 공급망 병목 현상을 일으키는 원인이기도 하다"면서 "과거에는 메모리 산업이 경기 변동에 민감하고 공급이 제한적인 산업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3~5년 장기 계약을 체결하고 생산 물량을 전부 소진하면 가격도 그에 따라 변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메모리 매출이 504억 달러(약 76조원)를 기록하며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D램 370억 달러(약 55조원), 낸드 134억 달러(약 20조원)로 두 부문 모두 사상 최고치다. 메모리 호황이 절정이었던 2018년 3분기(189억 달러·약 28조원)와 비교해서도 167% 증가한 수치다.
피에로니 대표는 "파운드리 산업의 경우 대만의 지정학적 위험을 고려할 때 세계적인 파운드리 기업인 삼성전자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며 "삼성전자는 텍사스에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200억 달러(약 30조원) 이상을 투자했고, 앞으로 최대 400억 달러(약 60조원)를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라며 "이 공장은 세계에서 가장 정밀한 제조 공정을 수행하는 최첨단 파운드리 공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92년 설립된 야크먼 에셋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투자 전문 회사로, 삼성전자에 장기간 투자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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