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재벌’ 완다그룹, 국내 호텔시장 진출하나

강승연 2026. 5. 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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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다호텔, 국내 상표권 출원 신청
中 관광객 폭증하며 호텔 수요 커져
완다 렐름 호텔 [완다 호텔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중국의 대형 호텔 기업인 완다호텔이 국내 상표권 출원에 나섰다. 국내 호텔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1일 지식재산처 지식재산정보검색시스템(KIPRIS)에 따르면, 완다 호텔 매니지먼트는 최근 완다 렐름호텔에 대한 상표권 출원을 신청했다. 완다 렐름은 비즈니스 출장객과 고소득 여행객을 타깃으로 한 5성급 업스케일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다.

완다 호텔은 당초 중국의 부동산 재벌인 다롄완다(大連萬達) 그룹의 자회사였다. 완다의 경영난으로 지난해 4월 온라인 여행사인 퉁청뤼싱(同程旅行)에 매각됐다. 완다 호텔은 ‘완다 렐름’과 ‘완다 레인’, ‘완다 비스타’, ‘완다 진’, ‘완다 이화’, ‘완다 모먼츠’, ‘완다 열화’ 등 7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완다 호텔이 운영 중인 호텔은 2월 기준 270여개다. 중국 내수 시장이 중심이지만 태국 방콕·치앙마이, 튀르키예, 라오스 등지에서도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추가로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호텔도 400개가 넘는다. 부동산을 소유하지 않는 위탁운영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완다 호텔이 상표권 확보에 나서자, 국내 진출은 시간문제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수요가 충분하다. 최근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지만, 대규모 객실을 갖춘 특급 호텔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 1분기 방한 중국인 입국객은 전년 동기 대비 26.9% 급증한 142만4326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국적은 한국을 찾은 외국인 중 가장 많았다. 지난해 말부터 중·일 갈등이 이어지는 데다 유가 상승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단거리인 한국 여행을 선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늘고 있고 비즈니스 수요도 전망이 밝다”며 “일단 상표권을 확보해 놓고 한국 진출을 검토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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