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남양주 화도물류센터 1050억에 품었다
수도권 '라스트마일' 물류 투자 확대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 블랙스톤이 페블스톤자산운용과 함께 경기 남양주 화도 물류센터 인수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김포 성광 물류센터에 이은 양사의 두 번째 공동 투자로, 서울과 수도권 소비지에 가까운 배송 거점형(라스트마일) 물류 자산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페블스톤자산운용과 함께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창현리 소재 ‘화도 물류센터’ 인수 거래를 마무리했다. 최종 거래금액은 1050억원이다. 화도 물류센터는 대지면적 2만9300㎡, 연면적 5만52㎡ 규모의 지하 2층~지상 3층 물류센터다. 화도 나들목(IC) 인근에 있어 서울과 수도권 동북부 접근성이 우수한 자산으로 평가된다. 롯데칠성음료와 로지비 등이 주요 임차인으로 입주해 있다.
이번 거래는 페블스톤자산운용이 공개 경쟁입찰이 아닌 비공개 방식으로 매물을 발굴해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매도 측 운용사는 코레이트자산운용이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은 2012년 기업구조조정리츠(CR리츠)를 통해 이 물류센터를 약 800억원대 중반에 인수했다. 이번 매각으로 10여 년 만에 투자금을 회수한다.
블랙스톤과 페블스톤은 화도 물류센터의 임대율을 높이고 운영 효율을 개선해 자산가치를 끌어올리는 '밸류애드'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자산은 기존 상온·저온 복합 물류센터였으나 최근 저온 물류창고 2개 층의 상온 전환 작업을 마쳤다. 향후 임대 안정화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양사는 앞서 지난해 경기 김포시 고촌읍에 있는 김포 성광 물류센터를 공동 인수했다. 김포 성광 물류센터는 수도권 서부권 소비지와 가까운 라스트마일 물류 자산으로, 이지메디컴과 마켓컬리 등이 임차해 사용 중이다. 안정적인 임차 수요를 바탕으로 공실이 거의 없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도 물류센터 인수까지 더하면 블랙스톤의 수도권 라스트마일 물류센터 포트폴리오는 네 곳으로 늘어난다. 블랙스톤은 2022년 한국 사무소를 연 이후 서울과 가까운 김포·남양주 등 수도권 핵심 입지의 물류센터를 잇달아 확보해 왔다. 금리 상승과 공급 부담으로 물류센터 투자 시장이 조정을 겪는 와중에도 서울 접근성이 좋은 상온 물류 자산은 선별적으로 투자 매력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페블스톤자산운용은 해외 기관투자가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다. 밸류애드 전략과 안정적인 핵심 자산에 투자하는 코어 전략을 병행하며 오피스, 물류센터, 호텔 등 주요 섹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거래 역시 글로벌 자본과 국내 운용사의 협업을 통해 수도권 핵심 물류 자산을 확보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업계에서는 수도권 물류센터 시장에서 경기권을 중심으로 신규 공급이 둔화하는 가운데 전자상거래와 식음료 배송 수요가 늘면서 서울 인접 물류 자산의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 기업 JLL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도권 북부 권역 물류센터 임대료는 3.3㎡당 약 4만57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상승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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