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성과급 극적 합의에 ‘30만 전자’ 턱밑

노사는 20일 오후 4시부터 밤늦게까지 이어진 자율교섭에서 비(非)메모리 적자 사업부(시스템LSI·파운드리)의 성과급 배분을 두고 진통 끝에 타협점을 찾았다. 성과급 배분 비율은 반도체 전 부문 40%, 사업부 60%가 적용된다.
성과급 재원 규모는 '영업이익의 12%(기존 성과급 1.5%+특별경영성과급 10.5%)'로 결정됐다. 노조(15%)와 사측(10%)이 기존 주장에서 한 발씩 물러선 결과다. 올해부터 3년 간은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200조 원을 넘을 시, 2029년부터 2035년까지는 100조 원 달성 시 성과급이 나온다. 성과급은 현금이 아닌 주식으로 지급되고 매각 제한 조건이 붙는다. 지급된 주식의 3분의 1은 즉시 매각이 가능하고 3분의 1은 1년 뒤, 나머지 3분의 1은 2년 뒤 매각할 수 있도록 했다.
22~27일 잠정 합의안 찬반 투표
최승호 삼성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협상 타결 후 "저희 내부 갈등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끝까지 노력해주신 정부와 관계자 여러분, 조합원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노조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22일 오후 2시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삼성전자 측은 "뒤늦게나마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은 국민과 주주, 고객 여러분의 성원, 정부의 헌신적인 조정, 그리고 묵묵히 자리를 지켜주신 임직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겸허한 자세로 보다 성숙하고 건설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노사가 진통 끝에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5월 21일 개장과 동시에 치솟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만7000원(6.16%) 오른 29만300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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