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출신 해냈다' MLB에서 인생투, 4.2이닝 7K 무실점…1000만 달러도 보인다

김건일 기자 2026. 5. 2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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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8월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선발 마운드에 오른 드류 앤더슨.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KBO리그 출신 드류 앤더슨이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선발 등판 기회에서 호투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앤더슨은 4.2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빼어난 기록을 남겼다.

줄곧 중간으로 뛰다가 16경기 만에 처음으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 앤더슨이 선발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데에 의미가 큰 이날 등판이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4.67에서 3.98로 낮췄다.

앤더슨의 선발 등판은 2021년 8월 8일 이후 처음이었다. 타릭 스쿠발을 비롯해 디트로이트 선발투수들이 빠져 있는 팀 사정상 기회를 얻었다. 앤더슨이 직전 등판에서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것도 선발 발탁의 이유였다.

1회와 2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득점권 출루는 허용하지 않았다. 3회와 4회는 삼자범퇴로 막아 냈다. 최고 95.8마일 빠른 공이 클리블랜드 타자들을 잠재웠다.

5회를 채우지 못한 점은 앤더슨에게 아쉬운 점이 됐다. 첫 타자 데이비드 프라이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흔들렸다. 스티븐 콴을 중견수 뜬공, 패트릭 베일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아웃을 잡았지만 브라얀 로치오에게 볼넷을 내줬다.

0-0에서 선취점을 막아야 했던 디트로이트는 앤더슨을 내리고 카일 플레네건을 마운드에 올렸다. 플레네건이 앙헬 마르티네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 내면서 앤더슨의 자책점은 올라가지 않았다.

▲ 드류 앤더슨은 21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상대로 4.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앤더슨은 2025년 시즌 SSG 소속으로 12승 7패 평균자책점 2.25, 탈삼진 245개라는 압도적인 기록으로 디트로이트와 1년 700만 달러(2027년 1000만 달러 구단 옵션 포함)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을 통해 디트로이트 선발 로테이션 마지막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FA 발데스와 계약하면서 불펜으로 밀렸다.

지난달까지 불펜에서 평균자책점이 4.91이었지만, 5월 흐름이 좋다. 6경기 중 5경기를 무실점으로 만들었다. 지난 14일 뉴욕 메츠전 이후 9이닝 무실점이기도 하다.

미국 로토와이어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앤더슨이 호투한다면 선발 로테이션에서 추가 등판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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