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당구 3인방 부활하나' 조재호-강동궁-최성원, PBA 개막전 쾌조의 출발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2026. 5. 2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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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최초 2년 연속 대상을 받았던 NH농협카드 조재호. PBA


프로당구(PBA)를 대표하는 국내 선수들이 올 시즌 개막전에서 나란히 32강에 진출했다.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와 '헐크' 강동궁, 한국 선수 최초의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최성원(이상 휴온스)이다.

조재호는 20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남자부 64강전에서 이정익을 눌렀다. 세트 스코어 3-1 역전승을 거두고 32강에 올랐다.

2022-23시즌부터 조재호는 2년 연속 PBA 남자부 대상을 받았다. PBA 최초 2년 연속 왕중왕전인 월드 챔피언십 우승까지 전성기를 달렸다.

하지만 이후 슬럼프에 빠졌다. 2024-25시즌 조재호는 준우승 1회만 기록하며 무관에 그쳤고, 지난 시즌에도 준우승만 2번 거두는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랭킹도 지난 시즌 9위, 앞선 시즌 13위에 머물렀다.

조재호는 그러나 올 시즌 개막전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128강전에서 윤준혁에 하이 런 12점, 10점을 퍼부으며 3-0 완승을 거뒀다. 64강전에서 조재호는 이정익에 1세트를 13-15(8이닝)으로 내줬지만 2세트 15-12(11이닝), 3세트 15-12(8이닝), 4세트 15-13(11이닝)로 내리 3세트를 따냈다.

2024-25시즌 PBA 대상과 팀 리그 우승을 일궈낸 휴온스 조재호. PBA


강동궁도 만만치 않은 상대 쩐득민(베트남·하림)을 제압했다. 1세트를 15-11(7이닝), 2세트를 15-13(8이닝)로 따낸 강동궁은 3세트를 9-15(6이닝)로 내줬지만 4세트 15-3(7이닝)으로 여유 있게 마무리했다.

절친 조재호에 이어 2024-25시즌 PBA 대상을 받은 강동궁은 해당 시즌 팀 리그에서 SK렌터카의 통합 우승까지 이끌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역시 다음 시즌 부진을 면치 못했다. 강동궁은 개인 투어에서 준우승 1회로 시즌 랭킹 14위에 머물렀고, 팀 리그에서도 정규 시즌은 우승했지만 포스트 시즌에서 하나카드에 밀렸다.

시즌 뒤 강동궁은 SK렌터카가 해체되는 아픔까지 겪었다. 팀 리그 드래프트에서 휴온스에 지명을 받은 강동궁은 절치부심 올 시즌을 벼르고 있다.

한국 선수 최초 세계선수권 우승자 휴온스 최성원. PBA


강동궁과 최강의 국내 선수 원투 펀치를 구축한 최성원도 분발하고 있다. 최성원은 노종현과 64강전에서 1세트를 뺏겼지만 이후 2~4세트를 내리 따내며 32강에 안착했다.

최성원은 조재호, 강동궁보다 선배지만 PBA에는 다소 늦은 2023-24시즌에야 합류했다. 2014년 한국 선수 최초의 세계선수권대회 우승과 세계 랭킹 1위를 이룬 최성원은 낯선 PBA 환경에 애를 먹다 데뷔 시즌 5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이름값을 해냈다.

하지만 최성원도 이후 우승이 없었고, 지난 시즌 준우승 1회로 시즌 랭킹 12위에 머물렀다. 앞선 시즌에는 8강이 최고 성적으로 시즌 랭킹 20위까지 떨어졌다.

이들 3인방의 부진 속에 지난 시즌 남자부 대상은 '스페인 전설'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가 차지했다. 18살 김영원(하림)이 최연소 왕중왕전 챔피언에 오른 가운데 당구계에서는 베테랑 선수들이 분발을 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조재호, 강동궁, 최성원의 올 시즌 개막전 출발이 좋다. 김영원도 64강전에서 승부치기 끝에 원호수를 누르고 32강에 합류했다. 최성원에 이어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차세대 기수 김준태(하림)도 선지훈을 3-0으로 완파했다.

화제의 인물 당구 유튜버 해커도 64강전에서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에 3-0 완승을 거뒀다. 128강전에서 지난 시즌 1위 산체스를 격파한 기세를 이었다. 21일에는 남자부 32강전과 여자부 8강전이 진행된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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