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악재 뚫은 韓수출, 이달 1~20일 65%↑…반도체 202% 급증

이석주 기자 2026. 5. 2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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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집계…일평균 수출도 52.6% 증가
5월 1~20일 기준 가장 많은 수출액 기록
반도체 이번에도 급증…무역수지도 '흑자'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이달 1~20일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가량 급증하며 역대 5월 1~20일 기준으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이번에도 202%나 늘었다. 다만 승용차는 10% 감소했다.

관세청은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8% 증가한 526억52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역대 5월 1~20일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출액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52.6%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3.5일로 지난해(12.5일)보다 1.0일 많았다.

월간 기준 국내 수출(이하 금액 기준)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11개월 연속 증가세(전년 동월 대비)를 기록했다.

아직 5월 21일부터 31일까지의 집계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이달 1~20일 수출이 60% 넘게 급증하면서 12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달 1~20일 수출액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는 219억5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1% 급증했다. 인공지능(AI) 수요 급증 등에 따른 반도체 활황이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석유제품(32억3700만 달러)도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6.3% 늘었다. 이 밖에 컴퓨터주변기기(305.5%) 철강제품(14.3%) 선박(10.1%) 무선통신기기(11.6%) 자동차부품(5.6%) 정밀기기(2.3%) 등도 증가했다.

하지만 승용차 수출(27억6700만 달러)은 10.1% 감소했다. 미국발 관세 리스크 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가전제품도 6.3% 줄었다.

국가별로 보면 대중국 수출이 124억8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5% 증가했다. 대미국 수출(94억400만 달러)도 79.3% 늘었다.

베트남(70.2%) 유럽연합(EU·21.7%) 대만(110.4%) 홍콩(147.9%) 일본(18.3%) 인도(23.8%) 싱가포르(23.8%) 말레이시아(48.9%)에 대한 수출도 증가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416억1800만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9.3% 늘었다. 원유(26.4%) 반도체(55.5%) 반도체 제조장비(116.2%) 기계류(11.9%) 석유제품(58.6%)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중동발 고유가 등 영향으로 에너지(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23.9% 증가했다.

이처럼 수출액(526억5200만 달러)이 수입액을 웃돌면서 이달 1~20일 무역수지는 110억34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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