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 메모리 호황 타고 ‘또 380만원’ 등장

이규연 2026. 5. 2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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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 이어 신한도 SK하이닉스 목표주가 역대 최고치 상향
메모리 가격 상승 트렌드 현실화, D램·HBM 동반 상승세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380만원으로 제시한 증권사 보고서가 연이어 나왔다. 메모리반도체 수요는 증가하는데 공급은 제한적이라 모든 제품 가격이 장기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목표주가 상향을 뒷받침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는 올해 매출 352조5000억원, 영업이익 266조90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는데 지난해보다 매출은 262.8%, 영업이익은 465.5% 많은 수준”이라며 “목표주가를 190만원에서 38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이 20일 보고서에서 목표주가 380만원을 제시한 데 이어 하루 만에 같은 목표주가가 또 나온 것이다. 국내 증권사가 내놓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SK하이닉스 주가는 20일 코스피 종가 기준 174만5000원이다. 

김 연구원은 “과거 여러 차례 경험한 메모리 상승 사이클을 뛰어넘는 가격 상승 트렌드가 이미 현실이 됐다”며 “범용 D램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변동성이 제한적인 고대역폭메모리반도체(HBM)까지 인상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짚었다. 

그는 “미래 성장동력인 파운드리 부문도 하반기부터 수율 개선과 신규 수주 확대 등 체질을 개선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세트 부문은 점유율 확대 전략 이후 콘텐츠 매출 성장이 눈에 띄게 이어진다면 수익성 회복 기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하반기에 상반기보다 49.6% 많은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에 고부가 제품으로 구성한 신규 애플리케이션 출하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를 기반으로 SK하이닉스가 올해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 356조70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메모리 가격이 추가로 오르고 있고 장기 계약이 안정적 실적의 가시성을 확보했다”며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 등 주주환원 기대감도 유효한 데다 노사 관련 우려가 해소 국면에 진입한 만큼 SK하이닉스 밸류에이션(적정 기업가치 산정)이 정상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규연 (gwen@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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