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위기 벗었다” 삼성전자ㆍSK하이닉스 주가 동반 급등

박성원 선임기자 2026. 5. 2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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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파업 우려 해소 반도체 투자심리 회복
엔비디아 1분기 매출 20% 증가 실적 신기록
20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금협상을 마친 후 여명구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과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잠정 합의안에 서명한 후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각각 6.16%, 4.3% 상승하며 강세로 출발했다. 오전 8시5분 기준 삼성전자는 29만3000원, SK하이닉스는 182만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 노사 간 임금협상이 총파업을 1시간30분 앞두고 잠정 합의에 이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합의안이 노조 찬반투표에서 승인될 경우,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파업은 피할 수 있게 된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노조가 실제로 파업에 들어갈 경우 최대 100조원대 손실과 반도체 생태계 및 공급망 훼손 등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로 인해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바 있다.

한편, 엔비디아의 실적 호조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이 816억2000만달러(약 122조원)로 집계됐다고 20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이는 직전 분기 681억3000만달러 대비 20% 증가한 수치로, 12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5% 늘었으며, 시장조사기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 788억5000만달러도 상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87달러로, 월가 예상치 1.76달러를 웃돌았다.

엔비디아는 2분기에도 매출이 9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으나, 이 전망에는 중국 시장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은 포함되지 않았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AI 팩토리 구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엔비디아는 모든 클라우드와 프런티어 모델, 오픈소스 모델을 지원하고,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센터부터 에지 컴퓨팅까지 AI 생산의 모든 영역에서 확장 가능한 유일한 플랫폼"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