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사이클 반도체 올해 1조 달러 돌파한다”…수은 파격 전망보니

류영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ifyouare@mk.co.kr) 2026. 5. 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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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 시점 2030년서 앞당겨져
[연합뉴스]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1조 달러(약 1498조5000억원)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미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지난 12일 공개한 ‘2분기 ICT 산업 동향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약 200% 성장한 6775억 달러로,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과 비슷한 규모가 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이 연구원은 옴디아, 트렌드포스 등 시장조사기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AI 추론 모델에 사용되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보다 최대 3배 이상 급등할 것이라고 봤다.

장기 기억 반도체인 낸드플래시 시장 성장률은 기존에 연간 94%에서 300%로 수정 전망했으며, 단기 기억 반도체인 D램 시장 성장률 전망은 85%에서 147%로 올려잡았다.

이에 따라 낸드플래시와 D램 시장 규모는 각각 3040억 달러, 3715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AI 시장을 주도하는 주요 빅테크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이 투자를 늘리면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봤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인 아마존·구글·메타·마이크로소프트·오라클·바이트댄스·텐센트·알리바바·바이두의 올해 투자 규모는 기존에 전년 대비 6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북미 빅테크들이 투자 계획을 확대하면서 전년대비 80% 급증한 83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입은행]
이 연구원은 이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과거에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 계약을 분기 또는 연간 단위로 맺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3∼5년 장기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지속될 것이란 점을 반증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AI 인프라 투자 열풍에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메모리·비메모리를 포함한 전체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당초 2030년에 1조 달러 돌파를 전망했지만 메모리 반도체 시장 성장으로 시점을 앞당겼다.

반도체 산업에서 메모리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당초 약 30% 수준에서 절반인 50%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반도체 사이클이 고점을 지났다’는 정점론과 ‘추론형 AI의 개화로 더 큰 성장이 남았다’는 낙관론이 맞서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반도체 장비 수요가 폭발하는 국면을 주목하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완성칩 업체의 상승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경고하며 저평가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할 것을 주문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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