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폄훼 논란' 스타벅스, 약사회 전국 지부로 불매 확산

김정주 기자 2026. 5. 2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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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이벤트' 논란 여파에 지역 약사회장들 단체행동 동참
약사회 내부서 커피·모바일 교환권 사용중단 분위기 확산
AI 생성 이미지.

스타벅스의 이른바 '탱크 이벤트' 논란 이후 약사사회 내부에서도 불매 움직임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대한약사회에 이어 전국 시도지부 회장단도 스타벅스 제품과 기프티콘 사용 중단에 뜻을 모으면서 약사회 차원의 소비 자제 분위기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0일 약사사회에 따르면 대한약사회 산하 시도지부 회장단은 스타벅스 제품과 모바일 교환권 사용중단 여부를 신속하게 논의하고 잇따라 동참 의사를 밝혔다.

논의는 김동균 광주광역시약사회장이 "최근 스타벅스의 5.18 폄훼로 인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며 "약사회 제약사, 약계언론 등 여러 업무에 스타벅스 쿠폰을 활용하고 있어 이에 대한 검토와 중단을 요청드린다"고 제안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한약사회 임원들을 비롯해 각 시도지부장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추가 의견이 이어졌다.

각 지부장들은 "오늘 이후에는 다른 브랜드 쿠폰을 활용하겠다"는 입장에 공감하는 한편 스타벅스 뿐만 아니라 같은 회사 제품인 신세계 이마트 상품권 사용도 중단하겠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실제 대한약사회 내부에서는 회원 대상으로 해당 회사에서 발행하는 커피·음료 기프티콘 사용 자제 안내도 이뤄졌다.

대한약사회 직원 공지를 통해서는 "전 회원 또는 특정 모임 등 회원 대상으로 커피, 음료 기프티콘이나 모바일 교환권(상품권 포함) 발송 시 스타벅스 제품은 제외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안내한 것으로 확인됐다.

약사사회 내부에서는 이번 조치가 단순 소비 중단을 넘어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직능 차원의 문제의식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 같이 약사들이 전국 단위에서 빠르게 동참해 힘을 모을 수 있는 이유는 스타벅스나 신세계 상품권 사용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중앙과 지부 단위 약사회에 따르면  각 약사회는 개별적으로 회원 이벤트를 벌이거나 지역 단위 인보사업 등 현장 참여를 독려하고 수혜자에 지급하는 등 기프티콘과 상품권 지급을 행사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김성진 전남도약 회장은 "회원 또는 지역 단위 규모에 따라 사용량이 다르겠지만 매우 빈번할 것"이라며 "전남도약도 진행하고 있는 각종 사업 중에 회원 등에게 지급해오던 것이 많았는데, 이제부터 타 제품으로 바꿔서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기업 측의 역사에 대한 인식 부족과 인간에 대한 예우 부족이 여실하게 드러났다"며 "이런 행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약사들이 노력해 작게 나마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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