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없을 때 유럽 최고의 팀" 트레블 감독 엔리케도 아스널 극찬…UCL 결승 앞두고 경계심 폭발

이태훈 기자 2026. 5. 2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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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상대 아스널을 극찬했다.

본머스는 20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에 위치한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1-1로 비겼다. 이 결과로 리그 선두 아스널의 우승이 확정됐다.

경기 전부터 아스널의 우승 확정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2위 맨시티가 본머스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할 경우, 아스널은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리그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맨시티 입장에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하지만 먼저 웃은 쪽은 본머스였다. 전반 39분 엘리 주니오르 크루피가 오른발 슈팅으로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맨시티는 반격에 나섰지만 좀처럼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엘링 홀란드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이로써 리그 종료까지 한 경기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아스널은 승점 82점, 맨시티는 승점 78점이 됐다. 두 팀의 승점 차는 4점. 아스널은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2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2003-04시즌 무패 우승 이후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잉글랜드 정상에 오른 것이다.

이제 아스널의 시선은 UCL 결승으로 향한다. 아스널은 오는 3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PSG와 유럽 정상 자리를 두고 맞붙는다. 아스널은 구단 역사상 첫 UCL 우승에 도전하고, PSG는 대회 2연패를 노린다.

결승 상대인 PSG의 엔리케 감독도 아스널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그들은 리그 우승을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지난 시즌 4강에서 이 아스널을 상대했다. 그래서 그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리케 감독은 아스널의 전술적 완성도를 특히 높게 봤다. 그는 "공이 없을 때 그들은 세계 최고의 팀이다. 공을 갖고 있을 때도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 그들에게는 놀라운 조합이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결승에서 그들을 상대하는 것은 당연하다. 정말 훌륭한 결승전을 기대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아스널은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정상 문턱을 두드렸다. 프리미어리그에서 3시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이번 시즌 마침내 맨시티를 넘어 정상에 올랐다. 엔리케 감독은 그 중심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리더십이 있다고 봤다.

그는 "아스널의 기록을 보면 미켈 아르테타가 감독으로서 리더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팀에 승리 멘탈리티를 심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몇 시즌 동안 계속 발전해왔다. 공을 사랑하는 팀이지만, 공이 없을 때는 유럽 최고의 팀이다"고 했다. 또 "그들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했고,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른 뒤 올해는 결승에 올랐다. 그들은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있다. 아르테타는 선수들에게 경쟁심을 심어준다"고 극찬했다.

PSG도 만만치 않은 길을 거쳐 결승에 올랐다. PSG는 4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합산 스코어 6-5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만 9골이 터지는 난타전을 치렀고, 끝내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엔리케 감독은 아스널의 강점을 인정하면서도 PSG가 자신들의 경기력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보다 우리 자신에게 더 집중하는 것이다. 우리는 계속 그렇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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