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더 단단해진 방신실, 데뷔 첫 승 기쁨 안았던 E1 채리티 오픈서 2주 연속 우승·통산 7승 정조준

김도헌 기자 2026. 5. 2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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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퀸’에서 ‘매치 퀸’으로 거듭난 방신실이 22일 개막하는 E1 채리티 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 및 통산 7승을 정조준한다. 사진제공 | KLPGA
[스포츠동아 김도헌 기자] 한층 더 단단해진 방신실(22)이 데뷔 첫 승을 거뒀던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 및 통산 7승에 도전한다.

방신실은 22일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4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10억 원)에 출격한다.

기분 좋은 추억이 있는 대회다. 2023년 조건부 시드인 탓에 드림투어(2부)를 병행하던 방신실은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하며 ‘방신실 신드롬’의 서막을 열었다. 화끈한 장타를 앞세워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던 그는 이 우승으로 정규투어 풀시드를 확보했고, 그해 신인 중 유일하게 다승(2승) 고지를 밟았다.

지난주 ‘제18회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시즌 첫 승과 통산 6승을 신고했던 방신실은 “E1 채리티 오픈은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던 정말 특별한 대회”라며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매년 설레는 마음으로 참가하고 있다. 올 대회에서도 한 샷 한 샷 최선을 다하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두산 매치플레이는 한층 더 단단해진 방신실의 힘을 맘껏 보여준 대회였다. 조별리그 3경기를 포함해 7전 전승 퍼펙트 행진 속에 정상에 올랐지만,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조별리그 1차전에선 김지수에게 한때 3홀 차까지 뒤졌지만 역전승을 거뒀고, 신다인과 맞붙은 16강전에서는 1홀 차로 뒤지다 17번 홀 버디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 승리했다. 서교림과의 8강전에서도 16번 홀에서 타이를 허용했지만 17, 18번 홀을 연달아 따내며 4강에 올랐다. 백미는 최은우와 맞붙은 결승전이었다. 14번 홀까지 3홀 차로 밀렸지만 15번 홀 7.5m 버디 퍼트 성공을 기점으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결국 연장 승부 끝에 매치 플레이 첫 패권을 차지했다.

‘장타 퀸’에서 ‘매치 퀸’으로 거듭난 방신실이 22일 개막하는 E1 채리티 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 및 통산 7승을 정조준한다. 사진제공 | KLPGA
거듭된 압박감 속에 탁월한 집중력으로 잇달아 역전승을 연출하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일대일 승부에 약하다’던 평가를 보기 좋게 걷어냈다. 특히 구질을 드로우에서 페이드로 바꾸기 위한 샷 교정 중에 얻은 값진 열매였다.

방신실은 “시즌 초반에 변화를 주면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답답하고 위축되기도 했는데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하면서 큰 자신감을 얻었다.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페럼클럽은 티샷 정확도와 아이언 샷으로 핀을 공략하는 능력이 중요한 코스인 만큼 우선 티샷으로 페어웨이를 지키는 데 가장 집중하면서 플레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LPG 전문 기업 E1이 주최하는 E1 채리티 오픈은 선수, 갤러리와 주최사가 함께 ‘나눔의 가치’를 실현해 누적 기부액이 19억2800만 원에 달하는 KLPGA 투어 유일의 채리티 대회다. 방신실도 “좋은 취지를 가진 의미 있는 대회인 만큼 좋은 플레이를 통해 기부 행사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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