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나 ‘한국 조작 방송’ 실체 폭로…“고부 갈등 강요했다”

김성훈 2026. 5. 2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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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크리스티나[웨이브 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한국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방송인들이 방송에서 연출된 모습의 이면에 있는 실상을 털어놓았다.

최근 유튜브 채널 ‘파도파도 스튜디오’에는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방송하면서 놀랐던 이유ㅣ비정상수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는 한국 방송계에서 활동해 온 크리스티나, 줄리안, 로빈, 프셰므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JTBC ‘비정상회담’ 등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줄리안은 영상 초반부터 “난 한국에서 거짓말 많이 했다. 반성해야 할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방송에서 원래 내 모습이 아닌 것을 보여줘야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족과 방송을 촬영하면 PD들이 항상 사건을 만들려고 한다”라고 했다.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으로 특유의 하이톤 목소리로 유명한 크리스티나도 이에 공감하며 “‘항상 시어머니랑 갈등이 있어야지 방송 재밌게 나온다’ 이런 게 진짜 많았다”라고 했다. 그는 “어느 정도는 맞춰줄수 있는데 어떤 프로그램은 너무 심하게 갈등을 원해서 우리가 아예 못 나갔다”라고 했다.

이어 “가벼운 갈등까지는 인정하고 할 수 있는데, ‘같이 살기 어렵다’, ‘우리 생각하는 게 너무 다르다’는 식으로까지 깊게 가면 아닌 것 같다”라며 “시어머니랑 20년째 살고 있는데 그런 갈등이 있으면 같이 못 산다. 난 성격도 너무 밝다”라고 했다.

폴란드 출신 방송인 프셰므도 “저도 똑같다”며 맞장구치며 “(프로그램에서) 너무 심각한 것을 시키려고 해서 장모님까지 ‘이건 하지 말자’고 한 적이 있다”라고 했다.

프랑스 출신 방송인 로빈은 방송에서 한국 빵을 먹으며 ‘프랑스 빵보다 맛있다’라고 말해야 하는 대본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막상 빵을 먹어보니 그건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던 그는 차마 거짓말을 할 수 없어 “프랑스 빵처럼 맛있다”고 말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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