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경기 부천 AI 데이터센터 착공 “인프라 사업 본격화”
인천 구월동 AI 허브센터도 후속 추진
3년 내 데이터센터 자산 1조원 목표

유진그룹 계열 동양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을 본격화한다. 그룹 보유 자산을 활용해 도심 거점형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3년 내 1조원대 데이터센터 자산 포트폴리오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동양은 경기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 일원에서 추진 중인 부천삼정 AI 허브센터 개발사업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절차를 마무리하고 지난 19일 착공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동양이 사업주체로 참여하고 LG CNS, 디씨플랫폼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추진된다. 시공은 DL건설이 맡는다.
부천삼정 AI 허브센터는 총 수전용량 9.8MW, IT 로드 기준 7MW 규모로 조성되는 AI 특화 데이터센터다. 동양은 이 시설을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으로 늘어나는 고성능 연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도심 거점형 데이터센터로 개발할 계획이다. AI 서버 확대에 맞춰 차세대 냉각 방식인 액체냉각 시스템도 적용한다.
동양은 2022년부터 AI와 데이터 인프라 수요 확대 가능성에 주목해 데이터센터 사업을 준비해왔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력, 입지, 네트워크, 민원 수용성 등을 검토하며 시리즈형 데이터센터 개발 전략을 마련했다. 부천삼정 AI 허브센터는 이 전략의 첫 실행 사례다.
동양은 데이터센터 개발의 핵심 축인 DBO, 즉 설계·구축·운영 사업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자체 전문인력을 확보해 개발 기획부터 구축 관리, 운영 안정화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디씨플랫폼은 부지 발굴, 사업성 검토, 인허가, 설계·시공 관리, 임차사 확보 등 데이터센터 개발 전반에서 동양과 협력한다.
부천삼정 AI 허브센터는 공사와 장비 설치, 커미셔닝, 운영 안정화 과정을 거쳐 2028년 이후 본격적인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동양은 고효율 냉각 설비와 전력 사용 효율 개선을 통해 고객사의 ESG 기준에 대응하고, 출입통제와 24시간 운영 모니터링 체계 등 보안 인프라도 구축할 방침이다.
동양은 부천삼정 AI 허브센터를 시작으로 인천 구월동 AI 허브센터 등 후속 사업도 추진한다. 올해 추가 착공을 목표로 하는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들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3년 이내 준공 예정인 AI 데이터센터의 준공 후 자산가치는 1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운영 안정화 이후에는 리츠, 인프라펀드, 장기 기관투자자 대상 유동화 등 자산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데이터센터가 장기 임대수익과 인프라 자산가치를 동시에 평가받는 자산군으로 부상하면서 기관투자자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동양 관계자는 “AI 산업 성장과 AX 가속화에 따라 데이터센터는 장기적인 디지털 인프라 자산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친환경성, 안정성, 보안성을 갖춘 AI 인프라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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