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한국전력, 유가 부담 반영해 목표가 하향…美 원전 시장은 수혜 기대”
NH투자증권이 21일 한국전력에 대해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목표 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현 주가는 악재를 상당 부분 반영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전날 한국전력 종가는 3만7650원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수준의 국제 유가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27년 BPS(주당순자산) 추정치를 기존 대비 8% 하향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원전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정부 중재하에 진행된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의 해외 원전 수출 역할 조정은 한국전력의 대형 원전 직접 투자, 한수원의 EPC(설계·조달·시공) 수행 구조로 정리됐다”며 “북미 대형 원전 시장 진출은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러시아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미 사업이 투자 지연으로 늦춰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지만 실제로는 미국 유틸리티 기업들의 불참이 더 중요한 문제”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대미 투자를 강하게 요구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한 한국 정부의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한국전력은 미국 유틸리티 기업들을 대체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형 원전 시공 경험과 공기업 지위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조달 금리를 확보하고 있다”며 “EPC 계약 역시 과거와 달리 공사 중 비용 증가분을 반영하는 코스트플러스(Cost-Plus)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완공 이후 운영 수익이나 지분 매각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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