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훈련장 염탐’ 사우스햄튼, 항소도 기각됐다…승격 PO 박탈+승점 4점 감점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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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스파이 게이트’ 사태가 결국 사우스햄튼의 패배로 마무리됐다.
영국 ESPN은 20일(한국시간) 사우스햄튼이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중재위원회에 제기한 항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챔피언십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은 미들즈브러 대 헐 시티의 대결로 열린다.
이번 사건은 플레이오프 준결승을 앞두고 발생한 훈련장 불법 촬영에서 시작됐다. 사우스햄튼 소속 전력 분석 인턴이 미들즈브러 훈련장을 몰래 촬영하다 적발됐다. 미들즈브러가 EFL에 공식 문제 제기를 하면서 조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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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과정에서는 사우스햄튼이 시즌 중 옥스포드와 입스위치 타운의 경기 전에도 같은 방식으로 상대 팀을 정탐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EFL 독립 징계위원회는 사우스햄튼이 ‘구단 간 신의성실 의무’를 위반했고, 경기 72시간 전부터 상대 팀 훈련 관찰을 금지한 규정을 어겼다고 판단했다. 결국 플레이오프 결승 출전 자격 박탈과 함께 다음 시즌 승점 4점 삭감이라는 중징계가 내려졌다.
사우스햄튼은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가장 과도한 처벌”이라며 항소를 제기했다. 구단 최고경영자 필 파슨스는 “프리미어리그 승격이 가져오는 수익은 약 2억 파운드(약 4027억 원) 규모”라며 “이번 징계는 기존 사례와 비교해도 지나치게 무겁고 균형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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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햄튼은 2019년 마르셀루 비엘사 감독 시절 리즈가 상대 훈련을 몰래 살펴본 사실을 인정하고도 벌금 징계만 받았던 사례를 언급했다. 다만 당시 사건 이후 EFL은 상대 훈련 정탐을 금지하는 규정을 새롭게 마련했다.
결국 중재위원회는 사우스햄튼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원심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사우스햄튼은 프리미어리그 승격 기회를 잃었고, 이미 판매된 플레이오프 결승전 입장권 환불 절차에도 들어가게 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가 관련자 개인에게 추가 징계를 내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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