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AI 투자 늘리며 8000명 감원..."업무 방식 바뀐다"
"AI가 일하고 인간은 관리"...업무 방식 전환 가속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에 위치한 메타 본사에서 직원들이 전시물을 지나가고 있다. [출처=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1/552778-MxRVZOo/20260521080907720qldl.jpg)
메타(Meta)가 대규모 인력 감원에 착수했다. 인공지능(AI) 중심 조직 재편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맞춰 사업 구조를 전면 개편하는 모습이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타는 전체 직원의 약 10% 수준인 8000명 규모 감원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신규 채용 예정이던 6000개 직무 계획도 철회했다.
아시아와 유럽 지역 직원들에게는 이날 오전부터 해고 통보가 전달됐으며, 이후 미주 지역 직원들에게도 순차적으로 통보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는 감원과 함께 조직 재편도 병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약 7000명의 직원을 AI 중심 신규 조직으로 재배치하고, 일부 관리자 직군은 실무형 역할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사내 메모를 통해 "AI는 우리 시대 가장 중요한 기술"이라며 "회사는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성공이 보장된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메타는 최근 AI 스타트업과 경쟁하기 위해 조직 구조를 단순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 조직에서는 직원들의 키보드 입력과 마우스 사용 데이터를 수집해 AI 모델 학습에 활용하는 시스템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올해 최대 1450억 달러 규모 설비투자(CAPEX)를 집행할 계획이다. 대부분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반도체 확보에 투입될 예정이다.
메타 경영진은 AI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을 감원 배경으로 설명하고 있다. 회사는 35억명 규모 일일 이용자를 대상으로 '개인형 초지능(personal superintelligence)' 서비스 구축을 추진 중이다.
메타 내부에서는 향후 추가 감원 가능성도 거론된다. 수전 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AI 역량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적정 인력 규모가 어떻게 될지 확신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저커버그 CEO 역시 최근 사내 회의에서 "과거 50~100명이 필요했던 업무를 이제는 10명이 수행할 수 있는 상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저커버그 CEO는 올해 추가적인 전사 차원의 대규모 감원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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