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대신 샀는데…'하루 만에 23% 폭등' 개미들 환호 [종목+]
MLCC 가격 인상 기대에 강세
AI 데이터센터·전기차 수혜 부각

삼화콘덴서 주가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가 대거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급등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화콘덴서 주가는 직전 거래일 대비 23% 오른 7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8만4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최근 MLCC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화콘덴서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장비와 전기차 등에 들어가는 MLCC를 생산하는 전자부품 전문기업이다.
MLCC 수요 확대 기대감에 연일 급등세를 펼치고 있는 삼성전기의 대안주를 찾는 수급도 삼화콘덴서로 빠르게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1일 44만2500원이던 삼성전기 주가는 전날 108만3000원까지 치솟으며 한 달 반 만에 약 145% 급등했다.

증권가에서는 삼화콘덴서의 실적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1분기 연결 실적은 전년과 유사했지만 MLCC 매출이 24% 증가하면서 매출 비중이 53%까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화콘덴서의 1분기 MLCC 매출은 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전력 인프라용 MLCC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데이터센터에는 무정전전원장치(UPS), 전력분배장치(PDU), 서버용 전원공급장치(PSU) 등이 필수적으로 들어가는데, 이 과정에서 전압 안정화와 전류 제어를 위한 MLCC 수요가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2분기부터는 업황 개선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무라타, 삼성전기 등 상위 MLCC 업체들이 공급 부족에 따라 가격 인상에 나설 예정"이라며 "삼화콘덴서 역시 낙수 효과로 MLCC 가격 상승 수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증설 효과도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 삼화콘덴서는 지난해 145억원을 투자해 MLCC 공장 증설과 생산성 향상 작업을 진행했으며, 확대된 생산능력은 올 하반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전기차용 DC-링크 사업 성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DC-링크는 배터리의 직류(DC)를 교류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전압 변동을 안정화하는 부품이다. 현대차·기아의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판매 확대에 따라 수혜가 예상된다는 평가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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