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데 맛있다”… 발리 허니무너 사이 입소문 난 분위기 맛집

강예신 여행플러스 기자(kang.yeshin@mktour.kr) 2026. 5. 2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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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행 티켓을 끊었다면, 여정의 정점을 찍을 완벽한 한 끼를 고민할 차례다. 압도적인 뷰와 미쉐린 셰프의 정교한 터치, 그리고 발리 특유의 환대가 어우러진 발리 호텔 레스토랑 3곳을 소개한다.

코랄 레스토랑
사진= 캠핀스키 발리
누사두아의 더 아푸르바 켐핀스키 호텔 내부에 자리한 코랄(Koral)은 발리 최초의 아쿠아리움 레스토랑이다. 이곳은 미쉐린 스타 셰프의 진두지휘 아래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인도네시아풍 웨스턴 코스 요리를 선보이는 파인 다이닝 공간이다.

터널 모양의 이색적인 입구 쪽 소수 좌석과 수족관 벽면을 따라 마련된 테이블이 전부일 정도로 규모가 아담하다. 덕분에 수족관 바로 옆 명당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사전 예약이 필수다. 사진 촬영 역시 본인 좌석이나 지정된 한정 공간에서만 가능해 차분하게 식사에 집중할 수 있다.

식사 중 가오리와 열대어들이 유영하는 모습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백미는 아쿠아리스트가 수조 안에서 테이블마다 다가오는 순간이다. 물고기들에게 먹이를 주며 한곳으로 모아주어 완벽한 인증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진= 캠핀스키 발리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 취향에 맞는 나이프를 직접 고르는 재미가 있으며, 테이블 위에서 소스를 직접 부어주는 라이브 퍼포먼스가 식사의 흥미를 돋운다.
런치 코스 에피타이저 메뉴.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삼치, 은대구, 호주산 채끝 립아이 스테이크 등은 대중적인 웨스턴 스타일에 인도네시아 터치를 세련되게 가미했다. 특히 일본식 소스를 터치한 은대구 요리는 한국인 입맛에 안성맞춤이다.

예약 시 기념일임을 미리 알리면 코스 마지막에 정성스러운 레터링이 적힌 케이크가 등장한다. 식사를 마치고 문을 나설 때는 수제 초콜릿과 디저트 선물까지 손에 쥐어주어 완벽한 감동을 선사한다.

솔레일 레스토랑
사진= 물리아 발리
더 물리아 호텔 내에 위치한 솔레일(Soleil)은 누사두아 지역에서 ‘오직 맛 하나만 보고 찾아가도 후회 없다’고 입을 모으는 레스토랑이다. 캐주얼하면서도 감각적인 무드를 풍겨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즐겨 찾는 곳이다.

푸릇푸릇한 생기가 가득한 야외 테라스 자리와 함께, 실내는 따뜻한 톤의 세련된 인테리어로 넓고 쾌적하게 꾸며져 있다. 단체 고객을 위한 넉넉한 테이블도 많아 가족 행사를 치르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여기에 전담 직원의 유쾌하고 친절한 에스코트가 더해져 식사 내내 대접받는 기분을 누릴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세련된 지중해식 요리를 지향하지만, 타 푸드는 물론 갈비탕과 김치볶음밥 같은 제대로 된 한식 메뉴까지 갖췄다. 주방에 한국인 셰프가 상주하고 있어 현지에서 먹는 맛과 다름없는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해외 향신료에 지쳤지만 투박한 한식당은 피하고 싶을 때 최고의 대안이 된다.

라자니에떼 파스타.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메인 메뉴 중 생면을 사용한 ‘라자니에떼 파스타’는 듬뿍 들어간 새우와 진한 해산물 소스의 고소함이 일품이다. 겉바속촉의 정석을 보여주는 ‘립아이 스테이크’는 깊은 풍미의 와인 소스나 버섯 소스를 곁들이면 육즙이 입안에서 가득 터진다.

기념일로 방문하면 직원들이 한데 모여 축하 노래를 불러주는 유쾌한 퍼포먼스도 즐길 수 있으며, 일요일에만 열리는 ‘선데이 브런치’ 역시 솔레일의 놓칠 수 없는 별미다.

아페리티프 레스토랑
사진= Viceroy Bali
우붓 바이스로이 발리 호텔의 아페리티프(Apéritif)는 발리의 풍부한 식재료와 유럽의 정통 조리법을 세련되게 융합한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이다.

디너를 예약하면 본 식사 전, 레스토랑 옆에 위치한 핀스트라이프 바(Pinstripe Bar)로 안내받는다. 이곳에서 라이브 공연을 듣거나 당구를 즐기며 로컬 재료로 만든 웰컴 칵테일과 맞춤형 카나페를 맛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사진= Viceroy Bali
바로 옆 레스토랑으로 자리를 옮기면 벨기에 출신의 총괄 셰프 닉 반데르베킨이 선보이는 본격적인 다이닝이 펼쳐진다. 발리 사람들이 신에게 바치는 공물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시그니처 스낵의 의미와, 생소할 수 있는 로컬 향신료에 대한 설명을 한글 책자로 읽으며 음식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식사 도중 직원이 다양한 종류의 빵과 버터를 수레에 싣고 와 테이블 바로 앞에서 직접 잘라주고, 요리에 사용한 생생한 향신료들을 직접 만지고 맡아볼 수 있게 해준다.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 취향에 맞는 고급 나이프를 고르는 순서도 흥미롭다.

사슴고기 웰링턴.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이곳의 대표 메뉴는 ‘사슴고기 웰링턴’이다. 테이블 옆에서 직접 카빙 퍼포먼스를 선보이는데, 푸아그라와 인도네시아 전통 소스인 렌당 등을 조화롭게 가미해 사슴고기 특유의 향을 완벽하게 잡아낸다. 미디움 레어로 구워내 입안에서 살살 녹는 부드러운 식감이 압권이다.

기념일임을 전달하면 셰프 일동의 친필 사인이 담긴 축하 카드를 받고 기념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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