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대 나만 힘든가? 다들 거짓말하는 듯”…월드컵 여정 시작한 홍명보호, 고지대 반응 ‘제각각’

박진우 기자 2026. 5. 2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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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홍명보호가 고지대 대비 훈련을 시작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0일 공식 유튜브 채널 'KFATV'를 통해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 차려진 사전캠프지에서 첫 훈련에 돌입한 선수단의 반응을 공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본격적인 여정에 돌입했다. 홍명보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포함한 12명의 선수들로 구성된 1차 본진은 지난 18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로 출국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24일, 25일경 합류할 전망이며, 이강인은 30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치른 뒤 합류할 예정이다.

월드컵 여정을 시작한 홍명보호는 ‘고지대 적응’에 중점을 두고 있다. 체코와의 1차전과 멕시코와의 2차전은 해발고도 1,500m 고지대 과달라하라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3차전은 해발고도 500m에 위치한 과달루페에서 진행된다.

고지대에서 1, 2차전을 치러야 하는 만큼, 홍명보호는 최대한 비슷한 환경인 미국 솔트레이크에 사전캠프지를 차렸다. 솔트레이크시티 훈련장은 해발 약 1,460m 고지대에 위치해 있으며, 기온과 습도 등 기후 조건이 베이스캠프 장소이자 조별리그 1, 2차전 경기장이 위치한 과달라하라와 유사하다.

솔트레이크시티에서 훈련에 돌입한 홍명보호. 오는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 내달 4일 엘살바도르를 차례로 만나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홍명보 감독은 “솔트레이크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평가전을 치른다면 더 좋은 상대와 경기를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1차전을 고지대에서 하는 만큼, 효율적이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고지대 적응에 중점을 준 선택이라 밝혔다.

KFA는 공식 유튜브를 통해 첫 고지대 적응 훈련에 나선 1차 본진의 반응을 공개했다. 몸을 풀던 백승호는 “고지대를 경험해본 적이 있다. 15~16살 시절 FC 바르셀로나 유스 시절 멕시코에 와서 경기를 뛰었다. 그 때는 적응할 시간이 따로 없어, 숨이 차고 힘든 건 있었다”고 말했다.

김문환은 “숨이 차지는 않는다. 다만 귀가 조금 멍한 것 같다”고 했고, 이동경은 “첫날이라 잘 모르겠다. 심하지는 않다”라며 괜찮다는 반응이었다.

다만 이기혁은 “(고지대) 힘들다. 확실히 조금 틀린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선수들은 괜찮은 것 같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웃으며 “나도 괜찮다. 다시 적응하겠다”라고 대답했다. 이후에는 “나만 안 괜찮나. 내가 봤을 때는 다 거짓말이다. 분명 아까 안 좋다고 했다”라고 반응했다.

컨디션 회복을 중점으로 한 저강도 첫 훈련을 진행한 홍명보호. 고지대를 접한 선수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지만, 이후 단계적으로 훈련 강도를 높이며 적응해나갈 전망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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