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쏟아지고, 호흡 힘들고, 볼도 다르게 날아와…” 월드컵 고산지대 뚫고 '16강' 경험했던 이청용 “그때보다 훨씬 잘 준비했을 것, 큰 걱정 안 된다”

박대성 기자 2026. 5. 21.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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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남아공월드컵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2차전이 열렸던 요하네스버그는 해발 1750m 고지대였다
▲ 해발 1500m 과달라하라에서 변수를 줄이기 위해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 캠프를 차린 홍명보 감독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홍명보호의 북중미월드컵 여정에 꽤 많은 변수가 있다. 이 중에서 한국 대표팀이 쉽게 경험하지 못하는 ‘고산지대’가 조별리그 1차전과 2차전 앞에 놓여 있다. 16년 전, 남아공월드컵에서 고산지대를 경험했던 이청용(37, 인천 유나이티드)도 분명 일반적인 환경과 다르다는 걸 귀띔했다.

홍명보 감독의 한국 대표팀은 지난 16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최종 명단 26인을 발표했고, 유럽파 등을 제외한 대표팀 본진이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로 떠났다.

솔트레이크시티로 일찍이 떠나 사전 캠프를 차린 이유는 조별리그 1차전(체코)과 조별리그 2차전(개최국 멕시코)이 열릴 멕시코 과달라하라가 해발 1500m 고산지대에 있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은 과달라하라 입성 전, 해발 1460m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고산지대 적응을 마쳐 본선에서 변수를 줄이려는 계획을 짰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도 이와 비슷한 경우가 있었다.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2차전이 열렸던 요하네스버그가 해발 1750m였다. 당시 대표팀은 해발 1250m 루스텐버그에 훈련 캠프를 차렸고 산소량을 조절하는 장비 등으로 고산지대 변수에 대비했다.

▲ 2010 남아공월드컵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2차전이 열렸던 요하네스버그는 해발 1750m 고지대였다
▲ 2010 남아공월드컵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2차전이 열렸던 요하네스버그는 해발 1750m 고지대였다
▲ 2010 남아공월드컵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2차전이 열렸던 요하네스버그는 해발 1750m 고지대였다

16년 전, 고산지대에서 월드컵을 준비했고 뛰어봤던 이청용은 “다르다”라며 충분히 외부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걸 인정했다.

“고산지대에 계속 있으면서 적응하려고 노력했다”며 남아공월드컵을 떠올린 그는 “볼이 날아오는 게 평상시와 다르다. 호흡적인 부분도 평소와 달라 조금 힘든 부분이 있다. 월드컵 예선 때문에 이란 아자디 스타디움(해발 1273m)에서 뛰었을 때도 비슷한 느낌이었다. 진짜 코피를 쏟는 선수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환경적인 부분이 다르긴 하지만, 엄청난 변수가 되지는 않을 거라고 확신했다. 이청용은 “대표팀에서 잘 준비해서 대회를 치를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 대표팀에 있는 선수들은 경험이 많다. 경험 많은 선수들이 있기에 (고산지대와 같은) 환경적인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 FIFA 2010 World Cup FIFA World Cup FIFA World Cup 2010 Football Korea Republic Soccer

원정 첫 16강 진출을 해냈던 멤버였던 그였기에 16년 뒤 북중미에서 월드컵 역사를 준비하는 동생들과 대표팀에 아낌없는 응원과 믿음을 보냈다.

그는 “지금 대표팀 선수들은 워낙 수준이 높다. 환경에 대한 적응도 중요하지만, 팀으로서 어떻게 잘 만들어서 준비를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홍명보 감독님도 마찬가지고, 대표팀에 경험 많은 분이 많다. 선수들도 금방 적응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대한축구협회
▲ ⓒ대한축구협회
▲ ⓒ대한축구협회

실제 대한축구협회가 공개한 영상에서 솔트레이크시티 고지대에 무리없이 적응하고 있는 홍명보호였다.

이동경은 “첫날이라 그런지 잘 모르겠다. 심하지는 않다. 제주도 같다”라고 말했다. 깜짝 발탁된 이기혁은 “힘들다, 확실히 좀 다르다. 다들 호흡도 안 좋다고 하고 어렵다고 말했다. (형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 카메라 앞이라서 강한 척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투정을 부렸지만 금새 적응해 훈련을 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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