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몬스타엑스 셔누X형원 “정말 나를 사랑하냐 물어보며 불렀죠”

"형원이가 비주얼을 맡고 있고 저는 얼굴 아래를 담당하고 있죠." (셔누)
"셔누 형이 피지컬. 피지컬 담당인거죠. "(형원)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에서 진행된 컴백 인터뷰에서 몬스타엑스 셔누와 형원은 여유로운 입담으로 분위기를 풀었습니다. 그룹 몬스타엑스의 유닛 '셔누X형원'이 오늘(21일) 2년 10개월 만에 두 번째 미니앨범 <LOVE ME>로 돌아옵니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 유닛 활동 'THE UNSEEN'이 둘만의 독보적인 색깔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좀 더 성숙해진 앨범"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두 사람이 직접 꼽은 이번 앨범의 키워드도 '절제미'와 '자연스러움'이었습니다.
셔누는 "절제와 자연스러움이 담긴 앨범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이번 앨범은 시간이 지나면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사랑의 감정을 담고 있는데요. 이처럼 저희의 멋도 자연스럽게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 들어요. "라고 설명했습니다.
형원 또한 "저희 둘 다 감정을 크게 표출하는 스타일이 아닌데요. 이번 앨범에도 그런 절제하는 모습을 담아 봤어요. 사실 팬분들이 어떤 모습을 좋아할지 그 부분이 제일 어려웠어요. 그래서 결국에는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을 하자고 생각했죠"라고 덧붙였습니다.
타이틀곡은 'Do you love me'(두 유 러브 미)입니다. 사랑에 확신이 없어 서로를 밀고 당기며 답을 요구하는 아슬아슬한 감정의 줄다리기를 표현한 곡입니다.
형원은 "'Do you love me' 라는 가사를 멜로디처럼 부르기보다는 상대방에게 정말로 '정말 나를 사랑하냐?'고 물어보는 듯 불렀어요. 마치 대화하는 것처럼요. 이 점이 노래의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습니다.
■ 가장 애정을 가진 곡은 타이틀 곡 후보였던 'Superstitious'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7곡이 수록됐습니다. 특히 멤버 형원은 수록곡 4곡의 음악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군 복무 중에도 휴가를 나올 때마다 음악 작업을 이어갔다고 밝힌 형원은 가장 애정을 가진 수록곡으로 2번 트랙 'Superstitious'를 꼽았습니다.
"사실 타이틀을 생각하고 썼던 곡이에요. 그러나 아쉽게 타이틀로 선택되지는 않았죠. 셔누의 강렬한 모습보다는 부드러운 느낌으로 가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며 곡을 썼죠. 저희 유닛도 이런 곡을 한다는 걸 느낄 수 있는 노래라고 생각해요"라고 설명했습니다.
셔누는 이번 앨범의 포인트로 섬세한 작업 과정을 꼽았습니다. 형원과의 작업 과정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는데요.
셔누는 "형원이 작업한 노래들에 관해 많이 소통했어요. 곡의 분위기를 전체적으로 살리고 싶었어요. '정말 세세한 부분을 살렸다' 혹은 '목소리나 분위기가 예전과는 달라졌구나' 하는 것들을 좀 느껴주셨으면 좋겠습니다"고 전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앨범 작업에 더 깊이 관여할 수 있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뒀습니다. 몬스타엑스 완전체 안에서 보여주는 모습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둘만의 서사가 쌓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셔누는 " 단체 앨범은 제가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은 것 같아요. 멤버 6명이 잘 드러나게 더 다채로워야 하죠. 그러다 보면 제가 보여주고 싶은 그림이 표현되지 않을 수 있고, 당연히 의견이 반영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요. 비교적 유닛은 그런 장벽이 낮다 보니까 의견을 좀 더 많이 표현하려 해요. 욕심도 좀 더 내고요. 예를 들어 사비 안무를 함께 바꿔나가거나 앨범 컨셉 미팅 때도 의견을 함께 제시하죠."라고 설명했습니다.
■ "한 사람의 인생을 같이한다는 건 큰 의미…기다려준 사람에게 최선 다해야"
이들이 속한 몬스타엑스는 지난 14일 데뷔 11주년을 맞았습니다. 특히 지난해 10주년 완전체 공연에 이어 올해 초 KSPO DOME(올림픽 체조 경기장) 월드 투어까지. 팬들과 직접 마주한 시간은 두 사람에게 무대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형원에게는 군 복무 기간이 팬들의 소중함을 더욱 크게 깨닫는 계기였습니다.
형원은 "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것은 정말 힘들다고 생각해요. 군대를 다녀오는 시간 동안 나를 떠나는 사람도 물론 있겠지만 기다려준 사람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계속했어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이 일이기 때문에 좀 더 열심히 해보자 하는 생각을 하게 됐죠."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군대에서 지나온 삶을 돌아볼 시간이 많다 보니까 정말 하나하나 곱씹어 봤어요. 제가 의도치 않게 당연하게 느꼈던 게 많았다는 걸 깨닫게 됐어요. '이때 좀 더 이렇게 할 걸'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앞으로는 꼭 이렇게 해야겠다는 기준을 세우고 나왔던 것 같아요. 이런 생각과 마음들을 잃지 않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라며 "팬들 가운데 10대부터 저희를 좋아하시다 이제는 가정을 이루고 30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분들도 있죠. 한 사람의 인생을 이렇게 같이하고 마주할 수 있다는 의미가 제게는 정말 커요."라고 덧붙였습니다.
●셔누와 형원이 설명하는 앨범 설명
03. 'In my head'
"공연장에 있는 걸 생각하면서 쓴 곡.입니다. 셔누가 무던하고 조용한 스타일인데 곡에서는 좀 폭발적인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형원)
05. 'Accelerator'
"사람들이 믿고 따라올 수 있게끔 믿음을 주고 싶다는 마음을 담았어요. 날 믿고 따라오라고 말하는 곡이죠" (형원)
06. Around & Go
"데모를 30곡을 넘게 받았는데요. 그 안에서도 보컬적인 것이 두드러진 곡이 있고 좀 퍼포먼스가 도드라진 곡도 있고 다양했어요. 계속 분위기를 가져가는 퍼포먼스 위주의 노래를 하고 싶다는 다짐이 들어서요. 도입부가 인상적인 이 곡을 고르고 같이 작업을 하게 됐어요."(셔누)
07. 'NO AIR'
"콘서트에서 솔로곡을 보여드렸던 곡이 앨범에도 들어가게 됐는데요. 'Wild fire(와일드 파이어)'라는 불을 주제로 한 곡이 있어요. 이 곡도 사랑을 표현한 곡인데, 이 곡의 연장선이지만, 이번에는 상반되는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이 무대를 보는 사람들이 저를 보고 숨을 못 쉬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제목을 지었습니다."(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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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빈 기자 (newsub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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