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이런 사람들이 써야합니다…암세포 자폭부대 만든 이 남자
암세포 소굴 들어가 폭파하는 치료법
5000번 시뮬레이션으로 조합법 찾아
AI와 양자컴퓨터 도움받아 개발 속도
![한남식 연세대 양자정보학과 교수가 지난 7일 서울 연세대 신촌캠퍼스 IBS관에서 매일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재훈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1/mk/20260521070001956uheb.jpg)
나노 기술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불리는 한남식 연세대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키메라 나노입자 치료법’은 백혈병의 근본 원인인 암세포를 표적으로 삼아 공격해 발병 이전 수준의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다.
연구팀은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아 암세포를 사멸시킬 수 있는 최적의 조합을 발견했다.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단백질인 ‘BIM’을 활성화하고, 세포 생존을 돕는 ‘MCL-1’을 억제하는 방식이다.
한 교수는 “범죄 소굴에 BIM이라는 자폭 버튼이 숨겨져 있고, MCL-1이 보초 역할을 하며 이를 지키고 있는 셈”이라면서 “키메라 나노입자는 BIM을 활성화하는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와 MCL-1을 억제하는 ‘사이렌싱 RNA’를 탑재해 각각의 위치에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한남식 연세대 양자정보학과 교수가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는 모습. [김재훈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1/mk/20260521070003265urxg.jpg)
세계적 권위의 나노 분야 학술지 ‘나노 컨버전스’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양자컴퓨터를 기반으로 한 AI 시뮬레이션의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 교수는 “5000번이 넘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암세포를 사멸시킬 수 있는 최적의 조합을 발견하고 UCI 의학·약학 교수들과 협업해 최종적으로 백혈병 완치까지 가능한 나노입자를 만들어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연구의 또 다른 성과로 ‘랩 인 더 루프(Lab-in-the-Loop)’를 현실화했다는 점을 꼽았다. 랩 인 더 루프란 AI가 가설을 제시하면 동물실험 등 실제 실험을 통해 결과를 확인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다시 AI를 개선시켜 예측 정확도를 향상하는 플랫폼이다.
![한남식 연세대 양자정보학과 교수가 매일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재훈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1/mk/20260521070004577vmch.jpg)
한 교수의 연구 성과는 캠퍼스 밖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그가 케임브리지대 연구원 시절 몸담았던 스톰테라퓨틱스는 최근 1차 임상실험을 성공리에 마쳤다.
한 교수가 공저자로 참여한 연구를 토대로 설립된 이 회사는 후성유전자 METTL-3를 억제해 혈액암 등을 치료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현재 75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받고 2차 임상실험에서 첫 환자 투약을 시작한 상태다.
한 교수가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는 스핀오프 회사 카디아테크바이오도 소규모 임상실험을 준비하고 있다.
한 교수는 “카디아테크바이오는 심혈관계 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약물 탐색 회사로, 동물실험 등 전임상 단계에서 기대 이상의 결과를 확보했다”며 “당초 계획보다 1년 앞서 펀드레이징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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