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반도체 시장 올해 1조달러 돌파…메모리 200% 뛴다"

오수영 기자 2026. 5. 21.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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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 시점 2030년서 올해로 앞당겨져…D램 147%·낸드플래시 300%↑"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오늘(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이미혜 선임연구원은 지난 12일 공개한 '2분기 ICT 산업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약 200% 성장한 6775억달러(한화 약 1020조2천억원)로,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과 비슷한 규모가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옴디아, 트렌드포스 등 시장조사기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AI 추론 모델에 사용되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보다 최대 세 배 이상 급등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장기 기억 반도체인 낸드플래시 시장 성장률은 기존에 연간 94%에서 300%로 수정 전망했으며, 단기 기억 반도체인 D램 시장 성장률 전망은 85%에서 147%로 올려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낸드플래시와 D램 시장 규모는 각각 3040억달러(약 457조7천억원), 3715억달러(559조4천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AI 시장을 주도하는 주요 빅테크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이 투자를 늘리면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인 아마존·구글·메타·마이크로소프트·오라클·바이트댄스·텐센트·알리바바·바이두의 올해 투자 규모는 기존에 전년 대비 6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북미 빅테크들이 투자 계획을 늘리면서 전년 대비 80% 증가한 8300억달러(약 1249조8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빅테크 기업들이 과거에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 계약을 분기 또는 연간 단위로 맺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3∼5년 장기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지속될 것이란 점을 반증한다고 봤습니다.

이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지속되면서 수년간 물량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증가했다"면서 "최근 논의되는 장기 공급 계약은 구매 물량을 미리 확정하는 구속력 강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AI 인프라 투자 열풍에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메모리·비메모리를 포함한 전체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조달러(약 1506조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당초 2030년에 1조 달러 돌파를 전망했으나 메모리 반도체 시장 성장으로 시점을 앞당겼다. 반도체 산업에서 메모리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기존에 약 30% 수준에서 절반인 50%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 규모도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으로 2분기에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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