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에이전틱 AI 시대 왔다"…엔비디아, 2분기 전망도 '청신호'

염현석 기자 2026. 5. 21.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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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816억달러로 예상 상회…2분기 매출 전망 910억달러
데이터센터 매출 752억달러, 전체 92%…자사주 매입 800억달러 확대

(뉴욕=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 특파원=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1분기 실적과 2분기 매출 전망을 내놨다. 인공지능,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규모 자사주 매입 확대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장 마감 후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조정 주당순이익 1.87달러, 매출 816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주당순이익 1.76달러, 매출 788억6000만달러였다.

2분기 전망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엔비디아는 현재 분기 매출을 910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868억4000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엔비디아는 이번 전망에 중국 데이터센터 컴퓨트 매출은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실적의 핵심은 데이터센터였다. 엔비디아의 1분기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75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체 매출의 92%를 차지했다. 시장 예상치 731억3000만달러도 웃돌았다.

엔비디아는 실적 보고 체계도 바꿨다. 앞으로 사업 부문을 데이터센터와 엣지컴퓨팅으로 나눠 공개한다. 데이터센터 부문에는 하이퍼스케일러 매출과 AI 클라우드, 산업용, 기업용 시장 관련 매출이 포함된다. 엣지컴퓨팅 부문에는 개인용 컴퓨터, 게임 콘솔, 로보틱스, 자동차 등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 관련 장비 매출이 포함된다.

하이퍼스케일러 매출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하이퍼스케일러가 데이터센터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관련 매출이 380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370억달러는 AI 클라우드, 산업용, 기업용 시장과 관련된 ACIE 부문에서 발생했다. AI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대비 세 배 이상 늘었다.

엔비디아는 주주환원 확대 계획도 발표했다. 이사회는 8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 분기 현금배당도 기존 주당 1센트에서 25센트로 올리기로 했다. 엔비디아의 1분기 잉여현금흐름은 486억달러로, 직전 분기 349억달러와 전년 동기 261억달러를 모두 웃돌았다.

수익성도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엔비디아의 매출총이익률은 75%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며, 전년 동기 조정 기준 71.3%보다 높다. 회사는 현재 분기에도 같은 수준의 매출총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AI 수요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에이전틱 AI가 도래했다”며 AI 공장 구축이 “엄청난 속도로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10메가와트 이상 규모의 데이터센터 80곳 이상에서 AI 컴퓨팅 용량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동 정세와 중국 매출은 변수로 남았다. 엔비디아는 10-Q 공시에서 지난 2월 시작된 미·이란 전쟁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아직 중대한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분쟁이 확대되거나 장기화될 경우 향후 제품 개발, 공급망, 매출에 영향을 주고 사업 불확실성을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염현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