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전날 극적 타결’ 삼성전자 메모리 1인당 6억원…적자 사업부도 최소 1.6억
![20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금협상을 마친 후 여명구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과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잠정 합의안에 서명한 후 손을 맞잡고 있다. [공동취재]](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1/mk/20260521061802062yijg.jpg)
노사는 사업성과의 10%대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는 파격적 보상안에 합의하면서 반도체(DS) 부문 임직원은 올해 최대 6억원가량(세전, 연봉 1억기준)의 성과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적자가 유력한 비메모리 부문도 최소 1억6000만원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
21일 삼성전자 노사의 ‘2026년 성과급 노사 잠정 합의서’에 따르면, 노사는 기존 OPI(초과이익성과급) 제도를 유지하면서 DS부문에 특별경영성과급을 새로 만든다.
특별경영성과급은 노사 합의로 선정한 사업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삼았고, 지급률 상한은 따로 두지 않았다.
재원 배분율은 부문 40%, 사업부 60%이며, 공통 조직의 지급률은 메모리사업부 지급률의 70% 수준이다.
노사가 합의한 사업성과가 영업이익이라고 가정할 경우 1인당 최대 약 5억4000만원 규모의 성과급을 자사주로 받게 된다.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300조원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반도체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으로 31조5000억원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 중 DS 부문 전체인 7만8000명에 31조5000억원 중 40%(약 12조6000억원)가 돌아가면 사업부와 무관하게 메모리사업부와 비메모리 사업부, 공통 조직 1인당 약 1억6000만원의 성과급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각 사업부에 분배되는 나머지 60%(약 18조9000억원)는 메모리 사업부(약 2만8000명)와 DS 부문 내 공통 조직(3만명)이 1:0.7 비율로 받게 된다. 메모리 사업부에는 1인당 약 3억8000만원, 공통 조직에는 약 2억7000만원이 추가로 돌아가는 것.
특히 메모리 사업부의 경우 기존 OPI에 따라 약 5000만원(연봉 1억원 기준)을 더 받게 되는데, 이를 합치면 1인당 6억원의 성과급을 지급받는 셈이다.
다만 적자 사업부는 OPI를 지급받지 못할 수도 있다.
특별경영성과급은 회사가 정한 조건에 따라 세후 전액을 자사주로 지급된다. 지급된 주식의 3분의 1은 즉시 매각할 수 있으며, 나머지 3분의 1씩은 각각 1년간·2년간 매각이 제한된다.
적자 사업부는 부문 재원을 활용해 산출된 공통 지급률의 60%를 지급률로 하되, 적용 시점은 1년을 유예해 2027년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은 향후 10년간 적용된다.
다만, 2026년∼2028년 해마다 DS부문 영업이익 200조원 달성, 2029∼2035년 매년 DS부문 영업이익 100조원 달성을 조건으로 한다.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은 6.2%(기본인상률 4.1%, 성과인상률 2.1%)로 결정됐다.
아울러 사내주택 대부 제도, 자녀출산경조금 상향(첫째 100만원·둘째 200만원·셋째 이상 500만원) 등도 합의됐다.
또 상생협력 차원에서 DX(완제품)부문과 CSS사업팀에 대해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를 지급하고, 협력업체 동반성장 등을 위한 재원 조성 및 운영 계획도 조속히 발표할 계획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최대한 양보했는데” 눈시울 붉힌 최승호 위원장…“결과 못내 국민께 죄송” - 매일경제
- [속보] 이 대통령 “세금 떼기전 영업이익 나눠갖는건 투자자도 못하는일” - 매일경제
- 홍준표, 삼성전자 노조에 “기업 손해나면 월급 깎고 자르는 거 동의하나” - 매일경제
- ‘7천피’ 맞춘 족집게, 이번엔 버블붕괴 경고…“국채금리 급등 심상치 않다” - 매일경제
- [뉴스&분석] 삼성노사 파국 피했다…파업 90분전 극적합의 - 매일경제
- “호르무즈 해협 대안 내놨다”…튀르키예, 연료 파이프라인 나토에 제안 - 매일경제
- 매달 554만원 따박따박 받는 노부부…비결은 수십년 부어온 ‘이것’ - 매일경제
- 1년 거래정지 끝에…거래소, 금양 상장폐지 결정 - 매일경제
- ① 재직보너스 변질된 K성과급 … 무임승차만 양산 - 매일경제
- 격투기 세계 최강 “추성훈과 한국에서 싸우겠다”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