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가 안 되니까 공격도…” KIA 호주 유격수 딜레마, 퓨처스에서도 헤매면 안 되는데 꽃범호도 속탄다[MD광주]

광주=김진성 기자 2026. 5. 21.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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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드 데일이 18일 송구 자세를 취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수비가 안 되니까 공격에서도…”

KIA 타이거즈가 아시아쿼터 제리드 데일(26)에 대한 딜레마에 빠졌다. 데일은 10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을 끝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21일 광주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1군에 올라올 수 있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이 이날 데일을 1군에 부를 가능성은 없다.

제리드 데일이 타격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2군에서도 안 좋기 때문이다. 퓨처스리그 2경기서 8타수 2안타 타율 0.250 1볼넷 3득점을 기록했다. 타격보다도 걱정스러운 건 수비다. 그 2경기서 3개의 실책을 범했다. 이미 1군 34경기서 9개의 실책을 범했다. 이 정도면 “수비를 잘 한다”라는 평가를 더 이상 하기 어렵다.

이미 2군에서 말소되기 전부터 유격수가 아닌 2루수와 1루수로 기용되기 시작했다. 박민, 정현창, 김규성의 수비가 오히려 더 안정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34경기서 타율 0.256 1홈런 6타점 20득점 OPS 0.644라는 성적 역시 만족스럽지 않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철벽이라 믿었던 수비가 흔들리자 구단 내부에서도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 많다.

냉정히 볼 때 딜레마이자 계륵으로 전락한 분위기다. 교체를 심각하게 고민할 시기가 됐다. 그런데 올해 대부분 투수 아시아쿼터도 시원치 않은 마당에, 시즌 중 교체로 영입하는 아시아쿼터가 얼마나 잘할지 회의적인 시선 역시 많다. 이래서 딜레마다.

이범호 감독은 일단 마지막으로 관망한다. 19일 광주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아무래도 수비가 안 되니까 공격에서도 실마리를 푸는 게 좀 힘든 것 같다. KBO리그에서 처음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은 했는데, 지금 데일은 리그에 적응해야 될 단계인데 조금 더 침체가 되는 것 같다. 지금 판단이 왔다, 갔다 하는데 우선 좀 더 지켜보고 체크하겠다. (1군)유격수는 민이나 현창이가 잘 봐주고 있다”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이 신경 쓰는 변수는 기존 1군 내야수들의 체력이다. 박민, 정현창도 1군 풀타임 경험이 없기 때문에 경기력이 저하될 시기가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 김선빈과 김도영은 부상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때문에 전략적으로 결국 데일이 필요한 타이밍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도 한다. 이범호 감독은 “야수들이 점점 체력적으로 떨어져 가고 있다”라고 했다. 실제 5월 말이고 기온이 점점 올라가고 있어서 기존 주축들의 체력이 떨어질 시점이 됐다.

제리드 데일이 KIA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종합하면 데일은 당장 1군에 못 올라오더라도 결국 1군에 돌아와 ‘최후의 검증’을 받을 전망이다. 그때 달라지는 모습이 없다면 KIA도 결단을 내려야 할 듯하다. 현재 아시아쿼터 교체를 염두에 두고 움직이는 구단들이 있다. KIA가 만약 데일을 교체한다면 불펜 투수를 영입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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