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접근 드론 힘없이 추락… 조종사 검거까지 단 10분!
관측정보 뜨자 현장대응팀 출동
상황실선 기종·조종사 위치 파악
전파교란장치 사용 등 일사불란
원안위, 원전 방호망 강화 역점
“오늘 비행 승인된 드론 없습니다. 미식별 드론입니다.”

원안위는 이날 울산 울주군 새울원전에서 출입기자단 현장 간담회를 열고 원전 물리적 방호 체계를 공개했다. 취재진에게 시연한 드론 방호 훈련은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진행한 새울원전의 물리적 방호 전체훈련 중 하나다. 원안위는 2020년부터 드론 침투와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훈련을 정기적으로 한다. 드론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에 주요 기반시설을 위협할 수 있어 원전 방호망의 새로운 변수로 꼽힌다.
원안위 관계자는 새울원전 현장에서 RF 스캐너와 총처럼 생긴 휴대용 재머를 보여주며 “드론 대응 훈련은 2020년 시작했고, 재머와 RF 스캐너는 이미 모든 원전에 도입된 상태”라며 “드론 위협이 증가하는 추세에 대비해 국내 원전에 레이더와 카메라를 추가로 도입하도록 하면서 대응 능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안위는 드론 방호뿐 아니라 원전의 물리적 방호를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핵물질과 원자력시설이 결집한 원전을 테러 목표로 삼는 사건이 늘어난 탓이다. 실제로 지난 17일(현지시간) 드론 공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단지에 화재가 나기도 했다.
급증하는 위협에 맞서 원안위는 실전을 방불케 하는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한다. 일례로 훈련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원전사업자에게 드론 침투 경로 등을 사전에 알려주지 않는다. 자체 훈련뿐만 아니라 주요 기관과의 협업에도 힘을 기울인다. 관계부처, 원자력사업자와 함께 ‘원자력시설 주변 불법드론 대응 범정부 전담팀(TF)’을 운영해 공중위협에 대응 공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새로 짓는 원전에는 더욱 엄격한 안전 규정을 적용한다. 현재 공사 중인 새울 4호기의 경우 항공기 충돌 평가를 반영해 외벽 두께를 기존 원전보다 15㎝ 두껍게 137㎝로 키웠다. 철근 물량은 신한울 1·2호기와 비교해 36% 늘렸다. 또 공극(틈)을 방지하기 위해 내시경 카메라를 통해 콘크리트 충진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도록 했고, 열화상 카메라도 도입했다.
최원호 원안위 위원장은 “최근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 안보가 매우 중요해진 시점에서 드론 등 물리적 공격에 대한 대응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 차원에서도 의미가 크다”며 “실효성 있는 훈련을 통해 원전이 새로운 위협에도 효과적인 방호체계를 갖추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울산=반진욱 기자 halfnu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9개월 딸이 받은 ‘억대 세금 고지서’…박수홍이 30년 억울함 갚은 결말
- 5억 낡은 주택이 35년 뒤 100억 빌딩…임하룡, ‘왜 저런 땅을’ 비웃음에도 팔지 않은 이유
- 믿음의 대가는 빚더미…박준규·정웅인·성동일 덮친 사기 피해
- ‘안녕’ ‘소주 한 잔’ ‘체념’…박혜경·임창정·이영현, 명곡 팔아야 했던 속사정
- 시청자에 대한 예의 아니다…최불암이 수척해진 얼굴을 카메라 뒤로 숨긴 이유
- 1조 완판·70억 자택·1500개 생방송…안선영·김지혜·염경환의 ‘자존심’ 값
- 사귄 줄도 몰랐는데 결혼까지… 뜻밖의 스타 부부들
- 곽윤기 “절대 하지 마세요” 나나 “신중하게”…지우는 게 더 고통, 스타들의 문신 제거 고백
- 44억원 자산가 전원주의 치매 유언장…금괴 10kg이 증명한 ‘현실 생존법’
- “시력 잃어가는 아빠 위해…” 수영·박정민이 택한 뭉클한 ‘진짜 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