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찬밥’ 11년 → 0.004% 확률 돌파…키움 김웅빈, 사상 최초 같은 투수 상대 이틀 연속 끝내기 [어제의 프로야구]

황규인 기자 2026. 5. 2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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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 첫 끝내기 안타까지 11년이 걸렸지만 두 번째는 딱 하루면 충분했던 키움 김웅빈. 키움 히어로즈 제공
김웅빈(30·키움)이 프로야구 역사에 2만3796경기가 쌓이는 동안 아무도 하지 못했던 일을 해냈다.

김웅빈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안방경기 9회말 2사 1, 2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 SSG 마무리 투수 조병현(24)을 상대했다.

김웅빈은 조병현이 바깥쪽 낮은 코스로 던진 시속 150km짜리 속구를 받아쳐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빠지는 안타를 쳤다.

그사이 2루 주자 박수종(27)이 머리부터 미끄러져 홈을 훔치며 끝내기 점수를 올렸다.

20일 고척 경기 끝내기 안타. KBSN 중계화면 캡처
김웅빈은 그러면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김웅빈은 전날에는 역시 조병현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기록했었다.

프로야구 역사상 이틀 연속해 끝내기 안타를 친 건 이날 김웅빈이 네 번째다.

다만 이틀 연속으로 같은 투수에게 끝내기 안타를 빼앗은 건 김웅빈이 처음이다.

2만3796분의 1이 약 0.004%
울산공업고를 졸업한 김웅빈은 2015년 신인 드래프트 때 전체 27순위로 SK(현 SSG)에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프로 2년 차인 2016년 시즌을 앞두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넥센(현 키움)으로 건너왔다.

문제는 전형적인 ‘퓨처스리그(2군) 폭격기’ 스타일이라는 점이었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키움 2군에서 통산 OPS(출루율+장타력) 0.908을 기록했지만 1군에서는 0.693에 그쳤다.

19일 고척 경기 끝내기 홈런. KBSN 중계화면 캡처
전날 끝내기 홈런 후 눈물을 보였던 김웅빈은 “의도치 않게 울보가 된 듯하다. 매번 경기를 끝낼 수 있다면 ‘국민 울보’가 되어도 좋다”며 웃었다.

3연승에 성공한 최하위 키움은 승률 0.409(18승 1무 26패)를 기록하면서 9위 롯데(승률 0.415·17승 1무 24패)를 0.5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이날 잠실, 광주, 대전, 포항 경기는 비 때문에 일정이 밀렸다.

▽21일 선발 투수 △잠실: NC 토다-두산 벤자민 △광주: LG 치리노스-KIA 네일 △대전: 롯데 나균안-한화 정우주 △고척: SSG 긴지로-키움 알칸타라 △포항: KT 오원석-삼성 후라도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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