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탱크데이' 후폭풍…증권사 마케팅 논란 사례는?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을 계기로 증권가의 과거 마케팅 논란이 다시 한번 소환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엑스(X)에 지난 2019년 무신사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된 '속건성 양말' 광고에 "책상을 탁 쳤더니 억하고 말라서"라는 문구가 사용된 것을 두고 "돈이 마귀라지만 사람의 탈을 쓰고 이럴 수가 있나"라고 비판했습니다.
증권업계는 준법감시인의 사전 심의 단계가 다른 유통·패션 업계보다 훨씬 까다롭고, '돈'을 다루는 신뢰 기반의 업종이다 보니 정치·사회적 금기어를 마케팅에 무리하게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위험 축소나 과대 광고 등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레버리지 끝판왕 ELW", "지루한 2X 레버리지 그만" 등 증권사 마케팅 논란 사례를 참고해 재구성 [금융감독원 4월22일 보도자료]](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1/newsy/20260521060140058yiyv.jpg)
◇ 한국투자증권, 전액 손실 가능한 'ELW 위험 축소' 논란
한국투자증권은 전액 손실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 상품인 ELW 투자 위험을 축소한 콘텐츠를 내보내 논란이 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의 지난 4월 보도자료에는 "레버리지 끝판왕 ELW(주식워런트증권), 지루한 2X에 만족하시겠습니까"라는 표현 등 일부 증권사들이 마케팅에 활용한 사례들이 제시됐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실제 '레버리지 끝판왕 ELW'라는 문구를 자사 콘텐츠에서 활용하면서 상품의 위험성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금감원은 "마케팅 경쟁이 과열되는 가운데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설명이 미흡하거나 부적절한 광고가 일부 확인되고 있다"며 국내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서재완 금감원 부원장보는 "높은 윤리 의식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광고 업무를 수행하고 내부통제 강화에 각별히 노력해 줄 것"을 강조했습니다.
![토스증권이 지난해 11월 고위험 옵션거래를 퀴즈게임처럼 친숙하게 소개하는 선정적 광고를 선보여 논란이 됐다. [토스 앱 화면 캡처]](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1/newsy/20260521060140273uytm.jpg)
◇ 토스증권, 과도한 해외주식 옵션 광고 논란
지난해 말 토스증권은 고위험 해외주식 옵션 서비스를 부추기는 문구를 대대적으로 내세우다 비판을 받았습니다.
당시 토스 앱 체험형 투자광고를 보면 "엔비디아 5% 오르면 옵션 가격은 214% 오를 거에요"라는 자극적인 멘트로 투자자들을 현혹시켰습니다.
토스도 지난 3월에는 앱 업데이트를 통해 ‘한강물’이라는 이름의 기능을 추가해 논란이 됐습니다.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한강물 수온 확인은 투자 실패 뒤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자조적 표현으로 쓰여왔기 때문입니다.
![2021년4월 키움증권, 미국 나스닥 타워에 ‘서학개미’ 응원 광고 [키움증권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1/newsy/20260521060140437wegl.jpg)
◇ 키움증권 "타 증권사 거래는 삽질" 광고 논란
키움증권은 2008년 "이 남자가 삽질을 하고 있는 것의 의미는?"이라고 물은 뒤 "키움이 아닌 다른 증권사에서 주식거래를 하고 있다"라는 광고를 해 논란이 됐습니다.
또 지난 2021년 4월에는 미국 나스닥 타워에 '서학개미' 응원 광고를 하면서 'NO.1 EQUITY BROKER FOR 16 YEARS IN KOREA('한국에서 16년 동안 주식 중개인 1위)'라고 했지만, 시가총액이나 자기자본 규모는 1위가 아닌 만큼 일부 표현을 누락한 과대광고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에는 5년 만에 배우 고민시를 광고모델로 발탁해 대대적인 광고에 나섰지만, 고씨의 학교폭력 가해 의혹이 불거지면서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습니다. 당시 키움증권의 전산 오류 및 종합소득세 신고 누락 파동과 시기가 겹치면서 대중적 비판을 받았습니다.
키움증권은 또 스폰서십을 통해 이름을 붙인 키움히어로즈 야구단이 꼴찌 행진을 이어가는데다 각종 파문이 이어지면서 비싼 마케팅 비용을 쓰고도 이미지 하락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키움증권은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24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브랜드평판 분석 결과에서 1월 4위였지만 5월 10위까지 추락해 체면을 구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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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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