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청년·AI 혁신" vs 정 "성과·인프라 완성" 격돌

이진규 기자 2026. 5.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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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단체장 선거 지상토론] ⑧ 영동군수
민주당 이수동 - 국민의힘 정영철
이 "버티는 지역 아닌 성장하는 영동"
정 "4년 성과·결과 증명…재선 도전"
스마트농업·소멸 대응 등 날선 공방
의료 사각지대 해소 관련 정책 맞불
이 '119 안심시계'-정 '의료원 신설'
각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충청투데이 이진규 기자]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북 영동군의 미래 방향과 지역 현안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충청투데이는 이수동 더불어민주당 영동군수 후보와 정영철 국민의힘 영동군수 후보를 대상으로 지역 현안에 대한 군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한 지상토론을 가졌다. 이수동 후보는 변화를 전면에 내세우며 AI 혁신을 통한 다시 성장하는 지역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정영철 후보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성장 인프라 구축을 핵심 축으로 제시하며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1. 유권자가 본인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이수동 "영동의 변화를 실제 예산과 사업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실행력이다. 영동은 지금 인구 감소, 농업 위기, 청년 유출, 의료·복지 공백, 지역 상권 침체라는 복합적인 문제 앞에 서 있다. 단순히 군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제는 중앙정부, 충북도, 정치권과 긴밀히 연결해 국비와 도비를 끌어오고, 영동의 산업·농업·관광 구조를 새롭게 바꿀 사람이 필요하다. 농어촌 기본소득, 스마트 농업, 청년 정착 패키지, K-국악 문화관광도시, 광역철도망, 통합복지, AI 예산 혁신을 통해 영동을 '버티는 지역'이 아니라 '다시 성장하는 지역'으로 만들겠다. 변화는 말이 아니라 예산과 사업으로 증명하겠다."

정영철 "결과로 증명한 4년이다. 영동군은 충북 도내 유일하게 공약 이행 평가 4년 연속 최우수를 달성했고 사상 최초 예산 7590억원 시대를 열었다. 2023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공모사업 64건을 통해 2662억 1000만원을 확보했으며, 출생아 증가율 47.7%로 충북 1위다. 영동전통시장은 2022년 도내 우수에서 2025년 최우수로 도약했다. 선거는 약속의 경연이다. 군정은 결과의 책임이다. 저는 약속을 지켰고, 다음 4년도 같은 방식으로 지키겠다. 새로 시작하는 4년이 아니라, 완성하는 4년이 필요하다."

2.영동군의 미래 핵심 먹거리로 꼽히는 '일라이트' 산업 육성이 꾸준히 추진돼 왔다. 실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직결시킬 방안은.

이수동 "일라이트 산업은 더 이상 연구와 홍보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일라이트를 체험·관광·생활제품·기업유치가 결합된 실제 산업으로 키우겠다. 일라이트 특화 테마탕과 최신식 사우나를 조성해 군민 복지시설이자 관광객이 찾는 체험형 공간으로 만들겠다. 단순 전시가 아니라 몸으로 경험하고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 또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국악체험촌, 영동 와인·과일 관광과 연계해 일라이트 체험 코스를 만들고, 관련 제품 판매장과 로컬 브랜드를 육성하겠다. 일라이트를 활용한 생활용품, 뷰티·헬스케어, 농업·환경 소재 기업을 황간 산업단지 등과 연계해 유치하겠다. 여기에 AI 예산 혁신 전담팀을 통해 사업성을 검증하고, 실효성 없는 홍보성 사업은 줄이겠다. 일라이트가 군민 세금만 쓰는 사업이 아니라 일자리와 매출을 만드는 영동의 미래 산업이 되도록 하겠다."

정영철 "네 단계의 방안이 있다. 첫째, 자원 확보다. 영동의 일라이트 보존자원은 국내 최대 규모다. 지난 4년간 자원 인증과 산업화 기반을 다졌다. 둘째, 기업 유치다. 영동산업단지 안에 일라이트 표준화 지원 시스템을 110억원을 들여 구축하고 있다. 산업단지 배후를 가공·응용 산업 거점으로 키우겠다. 셋째, 청년 일자리 연계다. 스마트팜 단지 5곳에 총 574억원을 투입했다. 지역특화·청년임대·일라이트·알천터·저탄소 에너지 시설을 갖췄다. 넷째, 산업 접근성이다. 광역철도 영동 연장으로 물류와 인력을 잇고 있다. 일라이트는 영동의 흙이다. 흙이 일자리가 되는 길을 만들겠다."

3.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 '레인보우 힐링관광지'가 제 궤도에 오르고 있다. 이곳을 찾는 외부 관광객들의 발길을 영동 읍내 전통시장 등 지역 상권으로 유도해 실질적인 '낙수효과'를 거둘 아이템은 무엇인가.

이수동 "레인보우 힐링관광지가 성공하려면 관광객이 그곳에만 머물다 돌아가서는 안 된다. 핵심은 관광객의 동선을 영동읍 전통시장, 로컬푸드 매장, 청년 점포, 국악·와인·과일 체험 공간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레인보우 힐링관광지와 국악체험촌, 영동읍 전통시장, 로컬푸드 판매장, 와인·과일 체험장을 묶은 영동 순환 관광코스를 만들겠다. 관광객에게는 스탬프 투어, 지역화폐 연계 쿠폰, 시장·로컬푸드 할인권을 제공해 실제 소비가 읍내 상권으로 이어지게 하겠다. 전통시장은 시설 현대화와 주차·편의시설 확충을 추진하고, 청년 점포와 로컬푸드 매장을 유치하겠다. 또한 배달·온라인 입점, 스마트 결제 지원 등 디지털 골목상권을 구축해 관광객이 현장에서만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영동 상품을 찾도록 만들겠다. 관광은 시장 매출과 소상공인 소득으로 이어져야 한다. 축제·관광·지역마케팅 전문 경영 체제를 구축해 관광과 상권을 하나의 경제 구조로 연결하겠다."

정영철 "월 30만 생활인구, 체류형 관광도시 영동. 이것이 답이다. 관광은 한 곳에 머물지 않는다. 권역으로 흘러야 지역 경제가 산다. 축은 세 가지다. 첫째, 권역 연계다. 레인보우 힐링관광지를 거점으로 황간 월류봉, 심천 옥계폭포, 양산 송호유원지, 상촌 물한계곡, 학산 와이너리를 하나의 벨트로 이어 산림 치유·휴양 루트로 완성하겠다. 둘째, 소상공인 직접 지원이다. 소상공인 발전 기금 200억원을 조성하고, 영동전통시장에 테마형 야시장과 먹거리 골목을 조성하겠다. 대형 마트형 소상공인 시장으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셋째, 소비 연결 장치다. 5대 통합 바우처를 영동페이로 묶고 10% 인센티브를 결합시키겠다. 관광객 소비가 골목으로 흐르도록 설계하겠다. 영동역 북광장 공영주차장과 레인보우 도서관 24시간 무인 열람실로 체류 인프라를 키우겠다. 거점이 있다. 동선이 있다. 지갑이 열리는 장치가 있다. 관광객의 발길이 식당과 가게로 흐르게 하겠다."

4.기후 변화로 인한 과수 농가의 피해와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이 심각하다. '과일의 고장 영동'의 명성을 유지하고 농가 소득을 보장하기 위한 실질적인 인력 수급 대책과 스마트 농업 전환 전략은.

이수동 "영동 농업의 핵심은 농민이 생산만 하고 가격은 남이 정하는 구조를 바꾸는 것이다. 군립 스마트 APC, 즉 농산물 산지유통센터와 농산물 공판장 설립을 통해 생산·선별·저장·출하·유통·판매를 한 번에 연결하겠다. 저온 창고를 확충하고, 공판장을 통해 경매·유통·판매 기능을 강화하겠다. 이를 통해 농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내수·수출·급식·가공 판로를 확대하겠다. 수출 전담기구도 조성해 영동 과일이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도록 하겠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스마트팜 통합 운영센터를 구축하겠다. 기상·병해충·토양·수분 데이터를 활용해 농가가 경험에만 의존하지 않고 과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인력난 문제는 스마트농업 전환과 함께 농작업 지원체계, 청년 농업 창업, 농업 인턴십, 공동작업 시스템을 결합해 풀겠다. 청년 정착 패키지와 연계해 스마트팜·과수·와인관광 분야 창업을 지원하고, 농업이 힘든 생계수단이 아니라 미래 산업이 되도록 하겠다. 또 농산물 가격 안정 기금 100억원을 조성해 가격 폭락 시 농가가 무너지지 않도록 하겠다. '과일의 고장 영동'의 명성은 구호가 아니라 농가 소득으로 지키겠다."

정영철 "인력과 기술, 두 축을 동시에 가겠다. 인력으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2023년 166명에서 2026년 708명으로 약 4배 늘렸다. 다음 4년에 연 2000명을 확보해 일손 부족을 덜겠다. 학산·상촌면에 전용 숙소를 확충하고 영동읍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센터를 건립하겠다. 기술로는 스마트팜 단지 5곳에 총 574억원을 투입했다. 지역특화·청년임대·일라이트·알천터·저탄소 에너지 시설을 갖췄다. 다음 단계는 중장년 스마트팜 전환 교육과 청년 스마트팜 창업 지원이다. 제값 받는 농업은 산지유통센터(APC)와 경매 기능을 통해 완성하겠다. 기후는 막을 수 없다. 그러나 스마트 농업으로 농민의 소득은 지킬 수 있다."

5.영동군은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에서 자유롭지 않다. 청년들이 영동에서 일자리를 찾고 아이를 키우며 정착할 수 있도록 만드는 핵심 정주 여건 개선책(보육, 주거 등)은 무엇인가.

이수동 "청년이 영동에 남으려면 단순한 현금 지원만으로는 부족하다. 청년이 실제로 살 수 있는 집, 일할 수 있는 직장,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교육·돌봄 환경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 청년 정착 4종 패키지를 추진하겠다. 주거 분야에서는 월세 지원, 전세자금 대출이자 매칭, 빈집 리모델링을 통한 청년 주택 공급을 추진하겠다. 결혼·가정 분야에서는 신혼부부 정착 지원과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기간을 확대하겠다. 일자리 분야에서는 황간 산업단지에 우량 기업을 유치하고, 공공기관·기업 인턴십 인건비를 지원하겠다. 또 스마트팜, 국악, 와인 관광 등 영동의 특화 자원을 활용한 청년 창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겠다. 아이 키우는 환경도 바꾸겠다. 진로진학센터를 통해 수도권 수준의 입시·진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작은 학교 살리기 프로젝트와 농촌유학, 주거 플랫폼 지원을 연계하겠다. 온라인 학습 플랫폼과 디지털 기기 지원으로 교육 격차도 줄이겠다. 청년 정책의 목표는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영동에서 취업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며 계속 살아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정영철 "영동에서 아이 키우기 걱정 없는 고향을 만들겠다. 출생아 증가율 47.7% 충북 1위는 정주 여건이 사람을 부른다는 증거다. 아이 키우기를 위해 공공출산지원센터를 건립해 임신 전후부터 산후 조리까지 책임지겠다. 영동온(ON) 지역아동 24시간 긴급 보육으로 돌봄 공백을 메우겠다. 영유아 의료비는 연 100만원까지 지원하겠다. 살기 좋은 주거에서는 영동읍 청년 보금자리 임대주택 35호가 2027년 6월 착공, 2028년 12월 준공이다. 농촌 보금자리까지 합쳐 총 59호 256억원이다. 청년·신혼부부 월세 20만원도 신설하겠다. 일자리로는 청년센터를 건립하겠다. 마켓영동 라이브커머스를 청년센터 스튜디오에 도입하겠다. 청년 창업 생태계를 만들겠다. 영동의 인구 정책은 한 가지가 아니다. 일하고, 키우고, 살 수 있는 영동이다. 그래야 청년이 부모가 되고, 그 아이가 다시 영동에서 자란다. 그것이 종착점이다."

6.영동군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해 있으나 응급 및 필수 의료 인프라는 부족하다. 노인들의 건강권 보장과 야간·응급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은.

이수동 "영동은 초고령사회에 맞는 의료·복지 체계를 갖춰야 한다. 특히 노인들에게 중요한 것은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빨리 연결되고, 병원에 갈 수 있고, 평소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체계다. 119 안심 시계 보급을 확대하겠다.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119와 가족에게 즉시 연결돼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 독거노인과 고위험군 노인부터 우선 보급해 의료 사각지대를 줄이겠다. 또 병원 동행 서비스를 확대하겠다. 영동뿐 아니라 대전, 김천, 옥천 등 인근 지역 병원 진료까지 동행 지원을 넓혀 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줄이겠다. 아동 병원 동행 서비스도 함께 확대해 돌봄 공백을 줄이겠다. 야간·응급 의료 공백에 대해서는 지역 의료기관, 보건소, 119, 인근 종합병원과 연계한 응급 이송·진료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 단기간에는 응급 연결망과 병원 동행, 고위험군 관리체계를 촘촘히 만들고, 중장기적으로는 필수 의료 인프라 확충을 국·도비 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겠다. 복지는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생명을 지키는 행정이어야 한다. 노인들이 병원 가는 일, 응급상황 대처, 일상 돌봄에서 불안하지 않은 영동을 만들겠다."

정영철 "내 부모님을 모시는 마음으로 설계하겠다. 대안은 세 축이다. 인프라, 서비스, 이동성이다. 인프라로 충북권 국립보훈요양원 427억원을 전국 군 단위 최초로 유치했다. 2024년부터 2027년까지 100병상 규모다. 보건의료원도 신설해 공공의료 인프라를 강화하겠다. 서비스 부분으로는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를 확대하겠다. 아픈 아이와 노인의 병원 동행 서비스로 의료 접근성을 높이겠다. 영동읍에 기초응급대응센터를 구축하고 공공 심야약국 운영 조례를 제정·시행해 야간 의약 공백을 메우겠다. 이동성으로는 시내버스 무료화를 추진하겠다. 교통약자 바우처 택시를 확대하고 임산부, 중증 장애인, 80세 이상 노인도 이제 바우처 택시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 의료는 가까이 있어야 의료다. 노인의 아침이 안심으로 시작하는 영동. 그것이 복지의 본령이다."

7. 열악한 지방 재정하에서 국·도비 확보는 필수 사항이다. 방안은.

이수동 "영동의 주요 사업은 군비만으로 추진할 수 없다. 국비와 도비 확보가 곧 군수의 실력이다. 당정 네트워크와 행정 전문성을 결합해 예산 확보를 결과로 보여드리겠다. 먼저 국·도비 확보 전담 체계를 만들겠다. 중앙부처, 충북도, 국회, 정당과 상시 협의하는 구조를 마련하고, 영동의 핵심 사업을 공모사업과 국가계획에 반영시키겠다. 제5차 국가철도망 추가 반영, 충청권·대구권 광역철도 연결, 국립국악원 영동분원 유치, 월류봉 모노레일, 스마트 APC, 청년 주택, 노인복지 사업 등을 국·도비 사업으로 구체화하겠다. 둘째, AI 예산 혁신 전담팀을 신설해 낭비되는 예산을 줄이겠다. 공무원과 외부 전문가가 함께 신규 사업과 대규모 예산사업을 사전에 검증하고, 중복사업·부실용역·과다계상 예산을 점검하겠다. 절감한 예산은 농업, 복지, 청년, 지역 경제 같은 핵심 분야에 집중하겠다. 셋째, 예산 확보를 말이 아니라 성과로 공개하겠다. 어떤 사업에 얼마의 국비와 도비를 확보했는지 군민께 투명하게 보고하겠다. 중앙과 충북도, 영동을 잇는 실질적인 예산 통로가 되겠다. 영동 발전에 필요한 돈을 가져오고, 가져온 예산은 낭비 없이 쓰겠다."

정영철 "정파가 아니라 실력이 예산을 가져온다. 지난 4년이 그 증거다. 사상 최초 예산 7590억원 시대를 열었다. 공모사업은 64건 2662억 1000만원이다. 2024년 대통령상과 92개 부문 수상으로 외부 검증을 받았다. 예산은 정당이 아니라 사업서가 가져온다. 정권이 바뀌어도 영동의 사업은 계속 선정됐다. 군민의 삶을 바꾸는 사업, 끝까지 가져오겠다."

이진규 기자 kong29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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