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시절은 성장의 시간”…셰플러의 조언 “남과 비교하지 마라”
"다른 사람과 비교는 위험, 스스로 발전해야"
최근 부진 김주형에 "곧 다시 우승 경쟁할 것"
[매키니(미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자기 길을 가면서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PGA 투어를 꿈꾸는 한국 주니어 선수들에게 “다른 선수와 비교하기보다 자신의 길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김주형을 언급하며 “골프는 누구에게나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는 스포츠”라고도 말했다.

셰플러는 “어릴 때부터 목표를 노트에 적어두는 스타일은 아니었다”며 “PGA 투어에서 뛰고 싶다는 꿈은 있었지만 반드시 이뤄야 하는 과제로 생각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가진 재능을 계속 발전시키면서 ‘내가 될 수 있는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주니어 시절에 다른 선수와 비교하는 것은 매우 경계했다. 셰플러는 “다른 사람에게 배우는 건 중요하지만 비교는 위험할 수 있다”며 “자신의 길을 가면서 스스로 발전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니어 시절은 성장의 과정이지 남과 비교하면서 결과로 평가받는 단계가 아니라는 의미로도 읽혔다.
셰플러는 최근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주형에 대한 애정도 엿보였다. 김주형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 이후 침체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올해 11개 대회에 출전해 2주 전 끝난 머틀비치 클래식에서 거둔 공동 6위가 유일한 톱10이다.
셰플러는 김주형에 대해 “그는 아직 23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 선수”라고 감싼 뒤 “골프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스포츠라고 생각한다고 누구에게나 흐름과 기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밖에서는 스코어만 보이지만 선수들도 모두 각자의 삶이 있다”며 “김주형은 여전히 좋은 에너지를 갖고 있고, 그게 원래 그의 강점이었다. 곧 다시 우승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응원했다.
올해 더CJ컵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셰플러는 코스 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지난해 우승 직후 진행된 코스 개조 작업에 대해 “티샷부터 그린까지 훨씬 전략적인 코스가 됐다”며 “특히 그린 주변에서 더 많은 생각이 필요한 코스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대회 기간 제공되는 한식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셰플러는 “더CJ컵은 선수 식당 음식이 가장 기대되는 대회 중 하나”라며 “매콤한 치킨 요리는 몇 접시든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셰플러는 이번 대회에서 김시우, 브룩스 켑카(미국)와 함께 1,2라운드를 치른다. 지난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던 셰플러는 이번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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