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1위 셰플러와 예선 라운드… 김시우 “아이언샷으로 승부”
“집 가까워 평소에도 자주 라운딩”
‘우승 가능성’ 셰플러 이어 2위 올라

김시우(31·세계랭킹 24위)는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이자 ‘동네 친구’ 스코티 셰플러(30·미국)와 함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1, 2라운드를 함께 치르게 된 것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 TPC 크레이그랜치(파72)에서 21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대회를 하루 앞둔 20일 조 편성을 발표했다. 김시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셰플러와 함께 예선 라운드를 치른다.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36·미국·111위)도 합류하면서 3명으로 구성된 이 조는 예선 라운드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
김시우는 “집이 가까운 셰플러와 평소에도 자주 골프를 치곤 한다. 이번 대회에서 함께 칠 수 있어 더욱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김시우와 셰플러 모두 대회장에서 차로 40분 정도 떨어진 댈러스에 산다. 김시우는 “다른 대회와 달리 집에서 대회장을 오갈 수 있는 게 가장 큰 이점이다. 마음이 편하다”며 “직전에 열린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공동 35위)이 쉽지 않았는데 안방 코스와도 같은 이곳으로 와 기쁘고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계속해 “우승한 지 3년이 넘어가는데 메인 후원사 대회에서 우승하면 좋을 것 같다. (우승) 찬스를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CJ의 후원을 받는 김시우는 2023년 1월 16일 소니 오픈에서 PGA투어 통산 4번째 정상에 오른 뒤로는 우승 기록을 남기지 못하고 있다.

PGA투어 역시 대회 우승 가능성을 점치는 파워랭킹을 발표하면서 김시우를 2위에 놓았다. 1위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셰플러다. 김시우는 2021년부터 이 대회에 ‘개근’ 중이지만 아직 우승 기록은 없다. 이 대회에서 거둔 제일 좋은 성적은 2023년 준우승이다. 다만 당시 대회 스폰서는 CJ가 아니라 미국 통신사 AT&T였다.
대회 주최 측은 지난해 대회 후 코스를 리뉴얼했다. 셰플러가 PGA투어 사상 72홀 최소타 타이기록(31언더파 253타)으로 우승하자 그린 난도 등을 끌어올린 것이다. 김시우는 이에 대비해 공식 연습 시간 대부분을 아이언샷을 가다듬는 데 할애했다.
김시우는 “3주 전에 그린을 경험해봤다. 그러면서 어느 홀에서 실수를 하면 안 되는지 파악했다”며 “내 가장 큰 약점이 퍼트라서 난도가 올라간 그린에선 더욱 정교한 아이언샷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매키니=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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