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12%, 현금 아닌 삼성전자 자사주 지급” 노사 한발씩 양보
노조 15%-사측 10% 주장서 물러서… ‘공통부문 40%-사업부 60%’ 배분
노조 “내부갈등으로 심려 끼쳐 송구”… 사측 “상생 노사문화 출발점 되길”
노조 과반 투표-과반 찬성해야 가결

● 막판 진통 끝 한 발씩 양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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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장관 사이 두고 마주 앉은 삼성전자 노사 삼성전자 노사가 20일 오후 경기 수원시 경기지방고용노동청에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직접 주재하는 가운데 2026년 임금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여명구 삼성전자 DS 피플팀장, 김 장관, 최승호 삼성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 고용노동부 제공 |

김 장관은 이에 대해 “적자 사업부에 왜 성과급을 주냐고 할 수 있지만, 메모리 파운드리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똑같이 반도체를 생산하는 엔지니어들이고, 이들에 대해 동기부여를 주는 데 다행히 회사가 수용했다”고 말했다.

또 협력업체들과의 이익 공유를 위해서 상생협력을 위한 재원 조성도 채택됐다. 이는 노사공동이 합의해 ‘상생협력기금’ 형식으로 운용될 전망이다.

벼랑 끝 교섭을 직접 중재한 김 장관은 이번 사태를 ‘성장통’에 비유하며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갈등을 대화로 해결했다”고 평가했다.
● 막판까지 살얼음판… 노조 투표는 변수

초유의 파업은 피했지만 성과급 격차에 따른 분열은 불씨로 남았다. DS 부문 위주로 협상이 전개되며 가전·모바일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소외감이 임계치를 넘었기 때문이다. 흑자를 유지한 스마트폰(MX) 사업부는 내년 초 역대 최저 수준의 OPI를 걱정해야 할 처지인 반면, 만년 적자인 시스템LSI와 파운드리는 단지 DS 부문에 속했다는 이유로 억대 성과급을 보장받게 돼 반발이 극에 달했다. 이는 전례 없는 노노 갈등으로 번졌다. 초기업노조 독주에 반발한 DX 직원들은 18일 법원에 ‘임금교섭 중지 가처분’을 신청한 데 이어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밀실 교섭안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며 법정 다툼을 불사하고 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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