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FA 다년계약' 서건창 효과 이정도! 합류 후 6승 3패 "우연이지만 기분 좋은 일→승리 성취감 모두 느껴야"


키움은 20일 "내야수 서건창과 계약 기간 2년, 총액 최대 6억원(연봉 5억원·옵션 1억원) 규모의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격 발표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키움과 연봉 1억 2000만원의 계약을 맺었던 서건창은 이로써 그 동행을 2028년까지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 전 현장 취재진과 만난 서건창은 "좋은 계약을 제안해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가장 먼저, 책임감이 가장 먼저 든다. 후배들과 같이 어떻게 다시 한번 히어로즈의 새로운 전성기를 같이 해볼까 하는 즐거운 상상을 해봤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번 계약 논의는 그야말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서건창의 설명에 따르면 구단은 지난 19일 저녁 서건창에게 다년 계약을 제안했고, 하루 만에 일사천리로 도장을 찍었다. 서건창은 "갑작스럽게 이야기를 들었다. 전혀 생각지 못한 일이었기에 솔직히 좀 놀랐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곧장 "구단이 저에게 선수로서, 또 선배로서 기대하는 바가 어떤 점인지 잘 알고 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동안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를 거치며 힘든 시기를 보냈고, 매년 선수 생명을 걱정해야 했던 서건창이었기에 이번 계약은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그는 "아무래도 이제는 1년, 1년을 정말 생각할 수밖에 없는 나이와 시간이 되었기 때문에 늘 신경을 써야 했다"며 "이번 계약으로 조금 더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오직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다 같이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공교롭게도 서건창이 1군에 합류한 이후 키움의 분위기는 몰라보게 살아났다. 시범경기에서 당한 손가락 골절상 이후 지각 합류하긴 했지만, 서건창이 1군에 콜업된 이후 키움은 6승 1무 3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승패 마진이 플러스라는 스타뉴스의 질의에 서건창은 "정확히 우연인 것 같다"고 손사래를 치며 "팀의 좋은 사이클에 제가 딱 타이밍 좋게 잘 들어온 것뿐이다"라고 겸손해했다. 그러면서도 "기분 좋은 일인 것은 분명하다. 저 또한 다시 깨어나는 것 같고 예전 생각도 많이 난다"는 벅찬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현재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팀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서건창이 선택한 리더십은 '말'이 아닌 '행동'이다. 그는 "선배로서 후배들을 '이끌고 간다'기보다는, 제 야구가 아직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행동으로 직접 보여주려 한다"며 "후배들만큼은 아니더라도 그에 준하게 뛰려고 노력하고,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가려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20일 SSG전에서도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몸에 맞는 공으로 3출루 경기를 만들어냈다. 아직 표본이 많지는 않지만, 서건창의 시즌 타율은 0.317(41타수 13안타)에 달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버건디 유니폼을 입은 자신의 복귀를 열렬히 환영해 준 키움 팬들을 향해 승리를 약속했다. 서건창은 "프로 선수가 존재하는 이유는 팬분들이 계시기 때문이다. 그다음은 무조건 '이겨야 하기 때문"이라며 "막연하게 쉽지는 않겠지만, 팬분들이 야구장에 오셔서 경기를 정말 즐기실 수 있도록 '이기는 경기'를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척=박수진 기자 bestsuji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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